오랜만에 만난 동네 친구 때문에 감정이 복잡해 집니다.

  • LV 7 바람과물
  • 비추천 0
  • 추천 10
  • 조회 5280
  • 2018.06.14 22:55
  • 문서주소 - /bbs/board.php?bo_table=sangdam&wr_id=107374

감정이 이상합니다.

동네 소꿉친구였고 같은 초등학교와 한 동네에서 15년을 같이 지낸 친구였습니다.

근 30년이 지난 작년 우연히 친형 때문에 총동문회에 가입을 하게 되었고

제가 졸업한 기수동문에도 가입을 했고 작년 가을부터 총동 체육행사와 올해 봄 야유회 까지 동참을 하게 되었네요.

그런데 동네 소꿉친구가많이 힘드네요.제가 또 남들 하소연을 많이 들어주는 편이라

맥주 몇잔 하면서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릴적에도 힘들게 지냈는데 지금도 힘들게 지내고 있네요.

근데 그냥 동호회나 다른 모임에서 만난 사람이면 그저 하소연만 들어주고 몇마디 조언만 해주면 될일인데

어릴적 친구를 만나다 보니 나도 모르게 감정이입이 되는것 같습니다. 

물론 어릴적 그 친구와 맨날 사이좋게 지낸건 아니죠.다들 그렇지만 놀다가 싸우고 싸우다가 놀고 

많이 괴롭힌것도 있었고 이런 기억이 떠오르다보니 감정이 이상해지는거 같습니다.

신랑때문에 힘들어 하고 시댁과 친정부모 아이들까지 많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니 

처음엔 그저 안쓰러워보였는데 요즘은 제 감정을 컨트롤 하기가 쉽질 않네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참 고민입니다.

올만에 만난 친구인데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는데 

감정이 많이 복잡해지니 환장할 지경 입니다........ 

 

올만에 올리는 글인데 복잡한 마음이 누그러지질 않네요.....

추천 10 비추천 0

P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