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인데 연애상담 부탁드려요 라고 글 썼던 사람입니다.

  • LV 2 우하핳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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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2.30 23:24
  • 문서주소 - /bbs/board.php?bo_table=sangdam&wr_id=106261
혹시 몰라 첫편 링크도 같이 올려요. 읽으실 때 도움될까 해서요.

/bbs/board.php?bo_table=sangdam&wr_id=105863

 

결론 말씀드리자면 그 직원분의 밑천을 본 것 같아요,
제가 1월달에 시험이 있고 그 시험끝나는 날 맞춰서 데이트(?)를 하고 싶어 일주일전에 먼저 연락을 드렸습니다.
아무래도 직원이고 보는 눈도 있으니 굉장히 조심스럽게 근무외 시간에 톡을 보냈어요.
사실 사적인 톡이라 근무시간에 연락드리기 조심스러워 늦은 밤에 톡 보냈다.
저 이 날 시험 끝나는데 그 때 같이 식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그랬더니 왠 식사?ㅋㅋ 뜬금없는데ㅋㅋ
이러시고는
네가 말한 날은 아직 스케쥴이 안나와서 모르겠고 기회가 된다면ㅎㅎ
라고 답이 오시길래
제가 그 날전에도 시간이 많긴 한데 시험기간이라 만나기 어려울 것 같으니 꼭 그 날 아니여도 좋으니까
그 날 이후에 연락 부탁드려도 될까요?
라고 물음표로 답했어요. 읽십하시더라구요.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 태도가 많이 달라지셨어요.
저한테 잘 보이고 싶어 피는 담배 안 피는 척하고 X나, X같다 같은 비속어 쓰시는 분이 제 앞에서는 비속어 일절
안쓰시던 분이
대놓고 담배얘기를 하고 대놓고 비속어를 쓰기 시작했어요.
가장 기분 나쁜 건 제가 그 분이랑 있었던 뒷얘기를 주방사원 한 분한테 말하고 다녔다는 거예요.
딱 한명한테 말해서 다행(?)이긴 하지만 주방사원분이 저를 난 너희 둘 사이를 알고 있다라는 눈빛으로
너무 쳐다보셔서 부담스럽고 거북했어요.
결정적으로 직원분은 얼굴이 잘생기셨어요. 잘생긴 건 잘 알지만 저는 잘생긴 얼굴에 반해서 데이트 신청을 한게 아니라
그 분이 절 줄곧 약7개월가까이 저에게 관심이 있다는 표현을 조금씩 하셔서 오랫동안 그 마음이 변하지 않아 감동해서
데이트 신청을 했는데 직원분은 제가 잘생긴 얼굴보고 좋아하는 줄 알고 있어요. 제 마음을 마음대로 판단하고
제가 무슨 다 잡은 물고기마냥 거만하고 제 마음을 만만하게 보는 태도에 저는 많이 실망했어요.
뭔가...저 혼자 김칫국 마신 기분이네요. 별 것도 아닌 거에 제가 의미부여해서 또 어장속에 들어간 기분이에요.

혹시 시험날 전 후에 만날까 라고 연락이 오면 별로 만나고 싶지 않아졌다고 솔직하게 말할까봐요.
그 사람은 나를 배려해주지 않았으니 저 또한 배려의 필요성을 못느껴졌어요.
오늘에서야 깨달았는데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이것도 고민이라면 고민이니까 고민게시판 겸 후기 올렸어요. 씁쓸하네요.
제가 잘못된 게 있으면 댓글로 꼭 알려주세요. 전 인정하고 납득할 자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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