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28살 남자입니다.
올해 초 아버지 암 걸리시고, 경과가 좋지 않다고 하여(3기) 7년 사귄 여자친구에게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취업시기인데 아버지 병 간호 시작해야해서 취업과 결혼도 포기해야 했고,
내년에 30인 여자친구에게 더 이상 기다려달라고 못하겠더라고요.
그렇게 아버지 병간호하며 우울한 건 당연한 거다 하고 버텼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수술 후 현재 많이 호전되셨습니다. 수술 후 2기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여자친구도 새로운 사람을 만나 잘 지내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제 마음의 병은 낫지 않았습니다.
어릴때부터 심약한 것도 있었고, 아버지 병간호 하면서 마음에 병이 생겼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7년 사귄 여자친구가 제 생각보다 저에게 아주 큰 존재였나봅니다.
하루 일과가 울면서 깨서 밥먹다가도 눈물이 주륵 흘러서 밖에 나가 걸으면,
하염없이 눈물만 납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겠지 싶었는데 이게 지금 3~4달이 되어갑니다.
7~8월 부터 계속 이러고 있네요.
죽고 싶은 생각을 하루에 수십번 하지만 부모님이 계셔서 죽을 수 없다는 걸 잘 압니다.
그래서 버텨야 하지만 일분 일초가 너무 힘듭니다.
약이라도 먹어야 될 것 같아 동네에 정신병원에 갔더니 기록을 안 남기고 약을 처방해줄 수는 없다고 하더라고요.
비보험으로 하더라도 기록은 남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비용이 많이 들어도 되니 기록 없이 해달라니 해주는 곳이 없네요.
아직 나이가 어려서 보험도 가입해야하고 여러가지 겪을 일이 많을 거 같은데 정신질환 약 받으면 안 좋을 거 같아서요.
혹시 우울증약 어떻게 구할 방법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