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생겼는데 뭐랄까 헷갈립니다.

  • LV guest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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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2.2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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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전에 처음 알았는데 가끔씩 같이 술마시면서 내가 꾸준히 좋아한다는 어필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사람은 나를 친구로 여기고 있었고, 그렇게 혼자만 좋아하면서 포기하기에 이르렀었는데요. 

그렇게 연락이 잘 없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23일날 데이트 신청을 했습니다.

영화를 보려 했으나 본인이 바쁘다기에 취소했더니 저녁이 이르러서야 부르더군요

 

술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얼마전까지 만나던 사람이 본인 마음에는 썩 들지 않았지만 그래도 좋은 기업에 다닌다기에 한달반정도 만나봤다고 합니다. 하지만 역시나 마음이 움직이진 않았는지 헤어졌다고 하더라구요.  

 

지금부터라도 이상형을 찾아 마냥 기다리지 않고 마음이 어느정도 맞으면 사귀어 볼려고 마음을 정했다고 합니다.

그러더니 나한테 자기를 설득시키라고 합니다.. 마음이 움직일수 있게.... 너무 당황해하고 있는데 오늘밤에 같이있으면서 

확인하고 싶으니 빨리 결정하라고 해서 근처 모텔잡고 하루밤 같이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날 같이 점심먹고 헤어졌습니다. 일이 많이 밀려있어서 연휴 3일동안 재택근무를 한다더군요. 

 

나도 25일날 출근을 했는데 너무 보고 싶어서 일찍 퇴근하고 다시 저녁약속을 잡고 만나러 갔습니다. 

그런데... 드라이브를 하고 돌아가는 길에 뜻밖의 이야기를 합니다.

 

지난 밤에는 취기와 분위기에 휩쓸려서 같이 잤는데 다신 안볼사람이었다면 그냥 엔조이였다고 생각할수도 있었지만

그래도 오랫동안 지켜봐온 사람이어서 한번 사귀어 보기로 마음정했다.. 앞으로 마음 변하지 않고 잘할수 있냐고 묻는겁니다.

 

당연히 알았다고 했지만 그동안 내가 겪어온 연애와는 좀 달라서 당황스럽습니다... 

막 좋아하거나 하지는 않지만 이왕 같이 잔거 사귀면서 지켜본다는 뜻이 되는거잖아요

 

맞나요?? 아니면 그냥 앞으로 자기한테 잘해라 하는뜻인지 헷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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