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인데 연애상담 부탁드려요ㅠ 핳..

  • LV 2 우하핳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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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1.27 08:15
  • 문서주소 - /bbs/board.php?bo_table=sangdam&wr_id=105863
안녕하세요 저는 규모가 큰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알바하고 있고 상대 남자분은 거기 직원인데요.
그 분께서 알게 모르게 저를 좋아한다는 티를 내고 다니세요.
예를 들어서
저를 힐끗힐끗 쳐다보던가 대놓고 쳐다본다던가 시선이 느껴져서 같이 쳐다보게 되면
당황하면서 고개를 돌리시고
제가 흘려서 그냥 한 말을 기억해서 티나지 않게 슬쩍 챙겨주시고
다른 사람이랑은 얘기 잘 하는데 저랑 있을 때는 사람이 딱딱하게 굳어서 어버버 거리시고 손도 떨고..

사실 인터넷 들어가서 (제가 모솔이에요..ㅠ) 남자가 좋아할 때 검색하면
남자는 티 팍팍내고 먼저 들이댄다 이런 글이 많은데 이 분은 소심하셔서 예외인 것 같거든요.
이 분도 마찬가지로 연애경험 별로 없으신 것 같고..
저 또한 성격상 낯도 있고 소심하고 심지어 남사친도 없어서 정말 어떻게 다가가야 할 지 모르겠어요.

언제 한번은 맘 먹고 사적은 아니지만 일적인 질문 옷자락 슬쩍 당기면서 이거 뭐예요~? 이러면서 많이 물어보고
주방 쪽에 들어가서 숟가락 젓가락 같이 닦으면서 은근 슬쩍 스킨쉽도 해보려고 했고
홀에 나가서는 그 분이 위치한 구역이 바쁜 것 같아 제 구역이랑 그 분 구역이랑 제가 겸사겸사 같이 해주기도 했어요.
일적으로 물어볼 거 있다고 갠톡도 했구요.
그 날도 어김없이 동공지진 일어나시더니 다음 출근날 부터
사람이 더 딱딱하게 굳은 거예요.
너무 부끄러움이 많으 신 것 같고 아무래도 직원분이다 보니까 주변시선을 많이 의식하시는 것 같은데
이럴 때는 그냥 돌직구가 답인가요?
정말 돌직구가 답이라면 어떤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 조용히 말하는게 좋을까요?
개인적으로 톡 문자로 고백하고 싶지 않아요. 말로 얼굴보고 고백하고 싶어요.

PS. 저랑 그 분이랑 5살 차이이고 적어도 공적으로 엮인 직장동료분들은 다 모르세요.
저랑 그 분 사이가 뭔가가 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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