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도..이런일이..좀 길어요..진지합니다.

  • LV guest 익명
  • 비추천 16
  • 추천 0
  • 조회 7640
  • 2017.09.28 14:21
  • 문서주소 - /bbs/board.php?bo_table=sangdam&wr_id=105255
안녕하세요, 일단.. 30대 극초반 남자입니다.

어디서 부터 이야기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결혼한지 6년차되는 유부남입니다.. 나이를 들으면 아시겠지만..

혼절로.. 거이 반강제로 결혼을 했습니다.. 와이프를 절 많이많이 사랑해주고..

저또한 그마음이 너무 이뻐.. 6년동안 한번도 딴생각한적이 없었습니다.

이야기를 듣고... 욕하는분들도 많고... 믿기 어려우신분들도 많겠지만..

전 답답하고 어디에 하소연할때도 없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일단 저는 6년전 결혼하고 이직을 했습니다.

그곳 직장 특성상 여자직원들이 많았습니다. 전 활달한 성격탓에

유부남임에도 불구하고 여동생 누나들과 친하게 지냈습니다..

그중에 제가 이뻐하는 동생들도 있었고요, 하지만 전 유부남이기때문에

선을 지키며 지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정적인 면이라 다른 생각은 해본적도 없고요.

그리고 3년정도 일을하다 일을 그만두고 다른 직장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3년정도 일을하다. 최근에 지방으로 출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1년짜리..출장이요

그런데, 예전에 일했던 직장에서 고향이 제 출장지역이랑 같은 동생이 있었습니다.

얼굴도 이쁘고 성격도 활달하고,, 좋은 동생이였습니다. 그동생이 제가 연고지 없는 곳으로

출장을 왔다고 하니, 자기 친 여동생이랑 친구들을 술자리에서 소개를 시켜주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이야기의 시작이였습니다. 그 여동생의 친동생과 번호 교환을 하고,

출장 와있는동안 심심하지않게 놀아준다고 하여, 자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일주일중에 6일은 있었던거 같습니다. 그 동생도 4년 만난 남자친구랑 헤어진지 얼마안되,

술먹으면서 울기도하고 제가 위로도 많이 해줬습니다. 언니랑 비슷한 성격이라 털털하고

소탈한 성격이였습니다.. 그러다 저도모르게 마음이 갔고, 그친구에게 너에게 좋은 사람이 생길때까지

만나보자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망설이다가.. 나중에도 그 동생도 알았다고 하더라고요..

자기 언니에게는 무조건 비밀로해야한다고,,, 저 또한 워낙에 오래 알고 친했던 동생의 친동생이니..

당연이 비밀로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언니가 이사하는거 도와주러 가야한다고

저보고 올라와서 자연스럽게 연락해서 셋이 만나자고 하는것 입니다.. 그래서 저도 어짜피 주말이라

어짜피 올라가야 해서 연락을 해서 셋이 술자리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셋이 술을먹고.. 그 친구가

술이 많이 취했는지 언니에게.. 언니 나 이오빠랑 진지하게 만나고 있다고..폭탄선언을 해버린겁니다..

언니는.. 이야기를 듣고.. 저에게.. 오빠 아니지? 애 혼자 이러는거지? 되물었습니다... 저도 응 맞다고..

좋은 감정으로 만나고 있다고 이야기를 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언니는 혼자 술을 막 먹더니 집에

가버리고, 전 그동생과 mt를 갔습니다.. 근데 전 그 동생과 교제를 하면서 스킨쉽은 많이해도

그런 관계까지는 안갔습니다. 물론 그날도 아무도일도 없었고요,

그리고 언니랑 연락을 따로했습니다. 오빠를 믿으니깐 동생과

다른생각하는건 아닐거 안다고,, 그냥 둘다 외로울때 만나서 그런거라고,, 워낙에 친했던 동생이고

절 잘 아는 동생이라, 그렇게 말해줬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게 다가 아니였습니다.

2주정도 있다 언니 생일파티가 있었습니다. 전에 다니던 회사사람들과 모이는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그자리에, 동생도 데리고 가게 되었습니다. 언니도, 당연이 오라고 했고요, 회사사람들도

그 언니 생일파티이니.. 친동생이 와도 별 대수롭게 생각 안했습니다.. 술을 급하게 먹어서,, 다들 취했

고, 전 집에 갈수 없는상황이라 그 언니네 집에서. 셋이 자게 되었습니다. 큰 집으로 이사간 상황이라

방은 넉넉했습니다. 우리셋은 술을 좋아해서 집에와서,, 또 술을 먹게되었습니다.

그런데.. 동생(그때여자친구)는 먼저 취해서 방을 들어갔고,, 언니랑 저랑 있다가..

거실에서 같이 잣습니다.. 문제는.. 옷을 다벗은채로.. 관계까지...

그 동생과는 교제하면서 .. 관계까지 간적은 없었는데 말이죠,,,,

어떻게 보면 처음부터 전  언니를 좋아했는데,, 워낙에 오래알고 좋아했던 사이라,, 그 사이를 깨뜨리

기 싫어서,, 제가 억눌렀던거 같습니다.. 그러다 출장에서 .. 성격도 외모도 비슷한 친동생에게

끌렸던거 같습니다. 아무튼.. 아침에 눈을 떠보니 동생이 제뺨을 때리며

옷을던지고 개*끼야 옷입으라고 욕을 하고.. 언니한테도 그러고싶냐며 옷입으라며 욕을 했습니다..

그렇게..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나고,, 각각 술이 깰때까지 있다... 다시 지방으로 내려가려고 했습니다.

동생에게 같이 가자고 애기했지만 저혼자 가라며... 이불속에 그냥 있었습니다.. 아마 .. 충격이

많이 컸을까 같습니다.. 다음날 전 회사에 출근하고,, 언니와 통화를 했습니다. 6년간 친했던 동생과

전 유부남인데... 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사실 너무 좋았습니다.. 한여름밤에 꿈을 꾼거 처

럼.. 통화를 하는내내.. 이게 실화냐고.. 믿기지 않는다며 서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언니도..

싫진 않았나 봅니다.. 하지만 제일 걸리는건.. 동생이였습니다.. 분명 제가 먼저 좋다고 한것도 사실이

고 .. 깊은관계는 아니여도.. 매일같이 있고 정도 들고,, 사귀기로 했는데.. 친언니랑 옷까지 다벗고

있는걸 봤으니.. 많이 미안했습니다.. 그렇지만 사람마음이 참 간사한게.. 그 이후로.. 언니가 너무 보고

싶고,, 동생은.. 마음에서 멀어져 가는게 느껴졌습니다.. 그다음주 동생과 제주도 놀러가기로 한것도 핑
계를 대며 취소하고.. 언니를 만나러 갔습니다.. 그렇게 또 만나서 놀고.. 그러다 애기를 했습니다.....

오빠는 내가 아니라 내 동생 좋아하는거 아니였냐고,, 그래서 전 나도 잘몰랐다고,,

이랬다 저랬다 하는건 아닌데 너희둘이 닮은모습 난 그게 좋은거 같다고 털털하고 외모랑 그런것들이

근데 전부터 널 좋아했던건 맞는거 같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둘이 닮아도 다른점은 있습

니다.. 동생은 남자를 만날때 신중한 스타일이라.. 연예경험이 많은것도 아니고,, 한번 마음주면

정말 좋아하는 성격이고,, 언니는 그에비해 연예경험이 많은 편이고 주위에 좋아하는 남자가 많았습니

다.. 그 날 이후, 동생은 저에게 집착아닌 집착을 하게되었습니다.. 제가 자기 언니에게 뺏길거 같단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영화보는것도 안좋아하는애가.. 제가 좋아하는 영화도 보러가자 먼저말하고

술좀 줄이란 제 애기에..술도 끊는거 입니다.. 그럴수록 전 부담이 되서 멀리 하고,, 언니에게 마음이

갔던 거 같습니다.. 언니에게는 대쉬하는 남자가 많았습니다.. 그 남자들이 자기에게 보낸 메세지 내용

그대로 보여주곤 했습니다. 지금생각하면 질투심 유발? 아니면 저를 진짜 믿어서 보여줬던거 같기도..

그렇게 동생과는 점점 연락이 멀어지고,, 몇번 술먹고 저희 숙소에 찾아오곤 했습니다.. 그럴때마다

제가 매몰차게 거절했습니다.. 여기서 우유부단하게 하면..지금도 쓰레기지만.. 더 나쁜짓하는거 같아

동생을 끊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언니와는 밤새도록 통화하고 주말마다 올라가서 만난거 같습니

다.. 이렇게 글을쓰니.. 가정에 많이 소홀했네요,, 처음에 말했다 싶이..전 유부남입니다..

그러게 한두달이 지나고,, 동생이 언니에게 많은 이야기를 한거 같습니다.. 아마도 예컨대

유부남과 그러고 싶냐고,, 뭐 안좋은 소리를 많이 한거 같습니다.. 자기도 힘들고 화가나서 그런거겠죠

둘이 사이가 좋은편은 아니였으나. 그래도 친자매니.. 친동생의 그런소리에 많이 충격을 먹었나 봅니다

그냥 우리 옛날처럼 친한 오빠 동생으로 지내야할거 같다고,, 그런 애기를 들으니..현실이,, 안된다는

건 알겠지만.. 왠지 마음이 안좋더군요,, 그리고 몇일있다 그친구가 저에게 남자친구가 생길거 같다고

애기를 하더군요,, 그렇게 말해도,, 저희둘은 가끔만나서 술도 먹고 그친구 친구들도 같이 만나, 놀고

했습니다.. 그러다 자기한테 대쉬하는남자 같이 만나볼래 ? 이러는겁니다.. 전 누구인지 애기도 많이

듣고 궁금해서 같이 보자고 했습니다. 그 남자에게는 절 친오빠 이상인 오빠라고 설명만하고

만났습니다. 그렇게 셋이 애기하다보니.. 워낙에 동생(언니)와 저는 오래전에 부터 알아서

우리 둘만 아는 이야기를 많이 했고,, 그 남자애는 질투심이 생겼는데 그 동생에게 스킨쉽을 하려는

겁니다. 이미 술이 좀 취한상태라 그냥 넘어가꼬,, 제가 그러던 도중 화를 못참고, 사귀는것도 아닌데

뭐하는 거냐며 화를 내며 모라고했습니다. 그리고 그 동생집에 우리셋이 같이 갔습니다. 그여자애는

취한상태였습니다. 그런데 그 남자애가 자꾸 스킨쉽을 하려고 하니, 그 여자애 이름을 부르며 너

정신차리라고, 화를 냈습니다.. 음... 한마디로,, 전 그냥 친한 오빠로 소개를 처음부터했으니..

남녀 관계에 끼어들긴 뭐한상태라 그냥 화만 낸거 같습니다.. 전 유부남이고 떳떳하지 못해

대놓고 말을 못하는 제 상황에.. 많이 짜증이 났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전 집에 와버렸고,,

다음날 그동생을 기억이 안난다며, 무슨일 있었냐고 하는겁니다.. 그 상황에서 전 그동생에게 화를

냈고 그날이후 약간 서먹서먹한 관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시 우리 그냥 옛날처럼 친한 오빠

동생으로 지내자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주말마다 만났습니다.. 지난주만해도..같이 점심도

먹고 전 회사 동생들이랑 술먹다가.. 그 동생네집에서 같이.. 잣습니다.. 그런데 자고 나면 다음날

메세지로.. 오빠 우리 했어? 아니지? 이런식으로 옵니다.. 분명했는데..

정말 취해서 그런건지..모르는척하는지. . 에휴... 아무튼 그때 만났던 남자 애는 동생이 연락을

잘안해도.. 매일 연락하고 대쉬하고 하는거 같습니다.. 그러다.. 이동생은 그냥 애가 자꾸 사귀자고

하는데 착해서 싫진않다고.. 그냥 사귀어볼까 하는겁니다.. 전 그상황에서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습니다

어짜피 우리는 안되니깐, 동생 오빠 사이로 지내자고 제입으로도 말을 했기 때문에..

그리고 전 유부남이고,, 자기 친동생 문제도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어제부터 그 남자애랑 사귀기로 했다고 하네요, 음...중간중간에 빼먹은 내용도

많지만..전체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이 동생은 자기가 남자친구 생겨도 ,, 저랑은 계속 연락하자고

하는데,, 제 욕심인걸까요.... 처음에 생일파티때 그런일 있고나서는.. 제가 장난으로

멀리도망처서 살까 하면... 그냥 진짜 ? 이런식으로 대답을 하곤 했는데..지금은 현실이 그럴수 없는거

알자나..오빠.. 동생한테 오빠 와이프한테도..안되자나.. 그런식으로 이야기를 하네요..

그냥 지금처럼 오빠동생으로 지내야해야겠죠 ..?

ps. 지금까지 글만 읽고살다가..저에게 이런 영화같은 생기다니...물론 떳떳하지 못한건 압니다.

하지만.. 사람이 사람좋아하는건..어쩔수 없자나요..

추천 0 비추천 16

P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