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일가량 만난 여자친구 .. 이제 포기해야할까요?

  • LV 1 로자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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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8.11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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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에게는 500일이 조금 넘는 시간을 함께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저는 여자친구가 첫사랑이여서 표현도 많이 서툴고 행동도 서툴었는데 
여자친구가 저에게 정말 많이 가르쳐주고 사랑해줬습니다
사귄일수가 많기도하고 집도 가깝고 알바하면서 만났기에 시간도 정말 많이 보냈어요
한달 조금 넘는시간을 여자친구가 여행간거 이외에는 많을땐 일주일에 6~7번을 봤어요
그런데 여자친구랑 저와 좀 자주 다퉜어요 .. 모든 연인들이 그렇듯이 사소한것에서 비롯된게 많았죠
자주 다투는것때문에 여자친구가 한번 헤어지자고 했던걸 
제가 붙잡아서 앞으로 싸우지말자고 약속하면서 계속 사귀게되었어요
 
그렇게 우여곡절없이 잘사귀는 줄 알았고 최근엔 일본여행도 같이 다녀왔네요
일본에서 조금 트러블이 있긴했지만 잘 넘어갔어요
그리고 며칠전에 사소한 지적으로 인한 싸움이 또 있었어요
그 이후로 여자친구는 톡도 잘안하더니 어제 문득 시간을 가지자고 하더군요
요즘은 주말에 가끔보는거라 데이트 하고싶어서 싫다면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 많이 지쳤다고 하네요
싸우면서 상처받기도 싫고 이기적인 자신을 배려해주는 저도 싫다네요
그렇게 말하면서 톡으로 이별을 통보당해버렸습니다.

정말 비참하더라구요 ..  하루이틀 만난것도아니고 같이 추억만들며 연애한지가 몇일짼데
전화도아니고 만나서 얘기한것도 아니고..
톡으로 힘들다며.. 헤어지자고 하는게 .. 오늘 하루종일 울면서 전화하고 문자를 수백통을 했습니다.
톡은 잠깐 대답해주더니 전화는 한번도 받아주질 않네요.
늦은시간에서야 여자친구집앞에가서 두어시간을 기다렸는데도 나와주질 않네요.. 
집에는 가족들이 있을거같아 벨을 누르진 못했습니다.. 바보같이..

정말 여자친구가 절 분에 넘치게 사랑해준 시간들이 기억에 남아요
저는 정말 여자친구를 포기하고 싶지않습니다. 
친구도 없어서 어디 하소연할대가 없어서 여기서 두서없이 글적었네요..
여자친구를 붙잡고 싶은데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글을 적다보니 알게되었네요.. 여자친구와 사랑할시간도 모자른데 너무 많이 싸웠다는걸..
돌이킬수는 없는걸까요 이제..많이 후회되네요..
있을때 잘하라는 말을 왜 몰랐던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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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글 적고 5일정도 지났습니다 월요일날 4~5시간 기다리면서 간신히 얼굴봤는데
여자친구는 마음정리가 끝난거 같더라구요.. 저가 제 잘못말하고 앞으로 잘하겠다고 잘해보자고 했는데
본인은 앞으로 연애못하겠다 . 본인은 연애가 0순위가 아니라서 연애를 못하겠다고 하더라구요.
전 저가 0순위 아니라도 괜찮다고 했지만 .. 그래서 연애가 어떻게 잘 되겠냐고..
좋은사람 만나라고...  솔직히 헤어지는 이유가 납득이 가진 않습니다..
이때까지 잘 해왔는데 이제와서 저런이유를 말하는 것도 모르겠고..
전 포기하기싫어서 계속해서 문자와 전화를 했습니다..
어쩌면 마음을 돌려주지 않을까해서요..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수요일날은 비오는대도 잠깐 얼굴보고 얘기하고 싶어서 아파트앞에서 3시간가량 기다렸는데
본인이 오기전에 부모님한테 전화해서 아파트현관에 마중나와 계시더라구요..
이정도했으면 저가 좀 집착이 강한건가요..? 정말 놓치기 싫은데 이젠 정말 포기해야할 때인가요..
여자친구는 마음을 완전히 닫은거겠죠..?
제가 주위에 사람이 없기도하고 첫사랑이라서 여자친구한테 더욱 집착하는거 같기도 합니다.
하염없이 눈물만 흐르네요.. 정말 잊기 싫은데 잊을수가 없는데 여자친구를 포기해야 한다는 사실이요..
너무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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