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사친이랑 화요일에 만나서 고백하려 합니다.

  • LV guest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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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7.3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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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 직장인입니다.
여사친은 저보다 2살 어려요.
알고지낸지는 약. . 10개월?정도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친한동생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어느순간부터 여자로 보이기 시작하더랍니다.
하는 행동들이 너무 귀엽게 보이고
밥을 굶거나 잠을 못자거나 아프면 뭔가 해주고싶고
그래서 많이 챙겨주고 했습니다.
감기에 시달릴땐 약 사다가 집앞에 갖다주고
뭔가 먹고 싶어할땐 날 잡아서 꼭 먹으러 가고

뭔가를 필요로 할땐 구해서 만나 선물해주고
같이 영화도 보고 안마도 받고 술도마시고
당구도치고 볼링도하고 노래도 부르고 등등
이 얘와의 추억이 많이 기쁘고 설레여서
이성으로 좋아하는 마음이 커져버렸습니다.


그런데 이 얘는 절 남자로 보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아요.
고백해도 안될 확률이 높다는걸 알지만
그래도 해보려 합니다.

가끔 이 얘가 어떤 남자랑 소개팅을 한다거나
남자를 만난다고 하면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겉으로는 티는 안내지만
속으로는 많이 쓰려요.

화요일 밤 10시에. .
여사친이 잠깐 시간이 되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이 얘가 좋아하는 양키캔들 구해서 선물로 주고
같이 밥먹고 . . 헤어지기 전에 고백하려고 합니다.

잘 될 확률은 낮다는거 알고있지만. .
고백을 해서 직접 답을 들어야
제가 깔끔하게 포기할 수 있을것 같아요
이기적으로 보일수도 있겠지만. .
제가 이 애를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이제는 이대로는 안될것 같네요. . .


주저리 해봤습니다..
벌써부터 긴장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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