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사친이 여자로 보이네요. 엄청 후회됩니다..

  • LV guest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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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4.15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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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중반 군필입니다.

중학교 때부터 알던 여사친이 있는데 제가 군대가기 전에 건너건너 절 좋아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직접적으로 들은 것도 아니고 그냥 친구처럼 잘지내고 걔도 좋아한다는 말도 없었고 그냥저냥 지금까지 잘 지냈거든요.

제가 지금 서울에서 생활하는데 얘 카톡프사가 선배랑 커플처럼 찍은 사진이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친구에게 물어보니 며칠전부터 사귄다고 하네요;;(벚꽃구경 갔다가 선배가 고백했다고 함)

올 여름에 다시 지방으로 가는데 참 마음이 복잡합니다.

제가 나쁜놈인건 알겠는데 그냥 여사친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선배랑 사귄다고 하니 뭔가 섭섭하다는게 참...

이게 무슨 감정인가 싶네요. 스스로 안일했는지 왜 먼저 사귀자고 말하지 않았을까.. 아쉬움도 들고;;

그렇다고 지금와서 말할 수도 없구요.. 친구들한테도 말하면 괜히 건너 귀에 들릴까봐 어디 알릴 때도 없네요..

(제가 들었을 땐 동기 여사친이랑 술마시면서 술에 취해서 걔한테 잘해줘라 이런식으로 들었네요..)

이거 참.. 그 친구도 분명 이쁘고 착하고 취향도 잘맞았는데 뭐랄까 사귀다 헤어지면 좋은 친구를 잃어버릴까봐 그 마음이 더커서 섣불리 고백 못했는데 지금 엄청 후회되네요ㅜ

헤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참 우습고 그렇다고 선배랑 만난다는데 말하는 것도 웃기고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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