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의식 있는 여자친구

  • LV guest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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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09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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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이 있는데요

사귀기 전에는 몰랐는데 사귀고 알고보니 피해의식이 굉장히 심해요 저도 참다참다 몇일전에 한번 화가 터져서

엄청 뭐라고 하기도 했구요. 화내고 그런건 저도 실수한건 맞구요


평소에 제가 여자친구이니 좋아서 해주는 행동도 뭔가 다 의심하고 대가를 바라고 한다고 생각하구요

저는 대가라고 생각해봤자 날 믿어주는거만 바라는데...



제가 그냥 호의로 해주는 것, 행동들을 착한척 한다  나보고 너만 좋은사람인척 하고  나를 나쁜애로 만든다 이런식??

속이 좀 많이 꼬여있는거 같습니다.

최근에 제가 화냈을때도 결국 내가 폭발해서 뭐라한거를 저도 잘못한거니 사과를하니

'너가 어떤애인지 알겠다' 이런식으로 비꼬는거?? 저도 그땐 진심으로 화낸게 미안해서 사과하는데

거기에 또 그런식으로 얘기하니 좀 어이없고 열받긴했는데 결국 제가 참았구요.

자신은 전혀 비꼰다고 생각도 못하는거 같기도 하구요



자신이 저한테 함부러 대하는거는 함부러 대한다고 생각도  잘 못하는거 같고

내가 조금이라도 자기가 듣기 싫은말 하면 엄청 민감, 공격적으로 생각하고



평상시 자기가 자존감 엄청높은척하는데 사실 내가보기엔 자존감이 낮은데 겉으로

강박적으로 자기 스스로 자존감 높은척??하는게 보이기도 하구요 



친구 소개로 사귀게 된 사람이라 친구에게 대충 들어보니

예전에 만났던 남자들이 상처를 많이 준것도 있고

그냥 외적,잠자리만 보고 접근한 남자들이 많고 그런남자애들이

주변에 자기를 이상한애(남자한테 꼬리치는애)로 만든적도 있어서

약간 남자를 못믿는것도 있구요.

그런 상황을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

주변에서 자기를 그렇게 만든다고 생각하는거 같구요




사귀기 초반에는 절 엄청 테스트 하는게 보였는데 물론 지금도 그러구요

그냥 날 아직 잘 모르니 못믿을 수도 있겠다 생각도 되고

전 진짜 거짓,가식없이 솔직히 대햇는데 

저를 못믿는거면 내가 노력해서 믿게 하고 싶은데

그냥 남자를 못믿어서 그런거면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저도 요새 그냥 포기해버릴까 생각이 많이 들고

저도 예전에 가족, 개인적문제 그런걸로 자존감 바닥에

정신적으로 힘들고 그래서 심리치료도 많이 받아봐서 

지금여친을 정말로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큰데

한번 심리치료 받아보라 얘기 하고 싶기도 한데

여친은 분명 자신이 문제없다고 생각하고 있을테고

이런 여친의 문제는 결국 본인이 인지를 시작해서 고쳐 나가야하는데

저는 그냥 그 인지를 할 수 있게 좀 도와주고싶은데

요새는 내 능력의 한계인가.. 하고 내가 더 무력해 지는 느낌도 드네요.



이 글 보는분들도 그냥 저런애는 답이없다 니가 포기해라 이런말이 많겠지만

혹시라도 이런경우 본인이 도움을 준 경우, 방법이 좀 있으면 알려주세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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