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너무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 LV guest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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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1.26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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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는 너무나 사랑하는 10살 연하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그 여자친구도 저를 사랑하죠.

저는 33이라 이제 결혼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여자친구의 오빠가 정신지체장애인 2급 입니다.

다른 장애인이었다면, 아무런 문제, 아니 큰문제가 되지는 않았을텐데, 하필이면 정신지체인것이 사실 저도 마음이 아프지만, 부모님께서는 결사반대를 하십니다.

이유인즉, 내가 2세를 가지게 되면, 유전이 될지가 겁이 나신 것입니다. 사실 전 2세 계획이 없고, 그렇게 말씀 드렸지만, 혹여라도 2세를 가지게 되었을 떄, 유전적인 문제로 2세에게 문제가 갈 수도 있다는 것이 부모님의 걱정입니다.

하지만, 여자친구의 부모님은 그 오빠가 선천적이 아니라 후천적 정신지체, 사고로 인한 정신지체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제가 그 사실을 부모님께 말씀드리니, 부모님께서는 그렇다면, 사고가 났다는것을 증명할 수 있는 진료기록을 뽑아오라고 하십니다.

이제 그 사실을 여자친구에게 말했더니, 여자친구 부모님께 그 사실을 알렸더니, 20년전 사고기록을 어떻게 뽑으며, 그렇게 못믿냐며, 이제는 여자친구 부모님 측에서도 반대를 하십니다.

양측 부모님의 반대가 단호하십니다. 또한 여자친구는 부모님들이 반대하는 결혼은 절대 안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기다려 줄수는 있다고 합니다. 

이 상황에서 제가 무얼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진료기록이라는 것을 제가 맘대로 뽑을 수도 없을 뿐 더러, 20년이 지난 병원 진료기록이 아직도 남아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이 상태로 계속 가게 되면 서로에게 나쁜 영향만 줄 것 같고, 그래서 여자친구와 헤어지게 되는 것은 정말 싫습니다.

지금 정신적 패닉 상태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무엇을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생각하지 못하는 것들을 3자의 입장에서 얘기해 주시는걸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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