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사는곳에서 다음과 같은 일이 있었는데
뭐가 맞는건지 여러분들의 조언을 구해봅니다.
일단 저희 아파트는 주차공간이 협소한 편입니다.
제가 주차를 할때 오른쪽엔 SUV, 왼쪽에는 준중형차가 있었습니다.
제차는 준중형차 이구요.
두대 모두 선을 넘지는 않았지만 제가 들어가려니 역시나 좀 빡빡한 자리더군요.
어찌됐건 못댈 정도는 아니라 들어갔는데 내리려면 양쪽문중 하나는
여는것을 포기해야하는 정도의 공간이었습니다.
주차를 했을때의 상황은 오른쪽 sUV의 운전석 문을 못열게 하는 수준의 공간이었고
왼쪽은 저도 겨우 옆으로 낑낑대며 빠져나올수 있는 수준의 공간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주차를 한것도 선을 넘어가지는 않는 ..
그부분만 딱 떼어놓고 보면 문제없는 주차상황이었습니다.
좀있으니 전화가 왔습니다. SUV 주인이 문을 못연다고 차를 빼달라고 하더군요.
당연히 저때문에 못열게 된거니 군말없이 차를 빼주러 나갔습니다.
그런데 SUV차량의 조수석 문쪽에는 주차한 차가없이 텅빈 상황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이런상황이면 전화하고 기다리기 귀찮아서라도
짜증은 좀 나더라도 조수석으로 그냥 들어가서 타거든요.
물론 제가 나중에 댄거긴 하지만 일방적으로 제가 선을 넘은
잘못된 주차로 인해 문을 못열게 된것도 아닌데
(오히려 SUV가 주차선의 좌측으로 많이 붙여서 주차를 해놔서
딱 그 상황만 보고 굳이 따지자면 SUV가 주차를 잘못한 상황이었습니다.)
당연하다는듯이 차를빼라고 하니까 일단 빼주긴했지만
이게 맞는건가 싶으면서 좀 찜찜해서요.
주차공간이 협소한것이 근본적인 문제이다보니
앞으로도 이런일이 종종 일어날듯한데
마음가짐을 어떻게 하는게 맞는건지 몰라서 조언을 구합니다.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1. 왼쪽에 승용차 오른쪽에 SUV가 있는 사이에 주차를 하게됐다.
2. 세차모두 결과적으로 선을 넘어가지는 않았지만 SUV가 좌측으로 약간 치우치게 주차를해놨던 상태라
3. 결과적으로 SUV 운전석 문을 못열게 만들고 , 나도 겨우겨우 낑기면서 내렸다.
4. SUV는 조수석쪽에 주차된 차량이 없어서 조수석을 통해 운전석으로 들어갈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5. 내가 나중에 주차를 했단 이유로 차를 빼줄것을 요구했다.
6. 주차선만 놓고 봤을때 나는 딱 선안에 제대로 주차를 했다.
(즉 , 들어온 순서를 논외로하고 주차된 상황만놓고 봤을때는 오히려 SUV가 좀 더 잘못 주차한 상황이었다.)
이런경우에 SUV차량이 당당하게 차를 빼줄것을 요구할수 있는 상황이 맞는건가요?
정말 잘 모르겠어서 질문하는것이니 답변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