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로또'.. '유치원 들어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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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2.1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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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앵커]

교육비 부담은 없으면서 '교육 환경'은 좋은 유치원이 '공립 유치원'입니다.
그러다보니 경쟁률이 수십대 1을 넘어서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로또 유치원'이다" 이런 말까지 한다고 하는데요.
현장을 신윤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내년 신입생을 뽑는 서울 은평구의 한 공립 유치원입니다.
추첨이 시작되자 강당에 긴장감이 흐르고 번호가 발표되는 순간, 기쁨의 환호와 아쉬움의 탄성이 교차합니다.

[인터뷰:송윤정, 서울 진관동]

"내년부터는 세 군데를 애들 다 아침에 데려다주고 출근하고 퇴근도 그렇게 해야 해서 골치가 아프긴 한데 그래도 보낼 수 있는 데가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김성희, 서울 진관동]

"와이프랑 같이 잠깐 회사에 외출 보고를 하고 나왔는데 안 되서 많이 아쉬워요."

신입생 60명을 뽑는 이 유치원은 400명 가까이 몰렸는데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십 대 일의 경쟁률을 기록한 유치원도 많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건 유치원이 부족해서 입니다.
2014학년도 기준으로 만 3살에서 만 5살 사이의 유아는 서울에만 24만 4천여 명.

공립 유치원에서 수용 가능한 인원은 6%가 조금 넘습니다.
7백 여 개 사립 유치원까지 더해도 5명 가운데 2명만 유치원 입학이 가능한 실정입니다.

게다가 공립 유치원은 돈은 한 푼도 안 들면서 교육환경은 좋습니다.

그러다보니 엄마·아빠 할머니·할아버지가 이 유치원 저 유치원 뿔뿔이 흩어져 '유치원 로또'를 하는 진풍경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정혜손, 공립 유치원장]

"천 개 이상 전국에 단설 유치원이 세워져야 될 것 같고요. 경제적인 효율성 교육의 질을 생각한다면 최소 학급이 20학급 이상..."

정부가 나서 아이를 낳으라고 장려하는 만큼 하루빨리 믿고 맡길 수 있는 유치원을 늘리는 것도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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