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오마이 뉴스]서울지역 한 초등학교가 '기초생활수급자'와 '한 부모 가정' 학생의 학년, 반, 성씨가 공개된 가정통신문을 보내 이 학교 학부형들이 '너무 경솔한 행동'이라면서 분통을 터뜨리고 나섰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 아들 의혹으로 '학교의 학생정보 관리가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2일 입수한 가정통신문을 보면 서울 남부교육청 소속 A초등학교는 지난 11월 27일, 6학년 190명의 학생들에게 '수학여행 경비정산 안내'란 제목의 통신문을 건넸다.
A4용지 한 장 분량의 이 통신문에는 '수학여행 경비지원'란에 6학년 학생 두 명의 학년, 반, 성씨를 적었다. 이름은 '※※'으로 처리했다. 한 명은 기초생활수급자이고 또 다른 한 명은 한 부모 가정이란 사실도 함께 표시했다. 해당 학생에게 무료로 수학여행을 보내준 사실을 자세하게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같은 통신문을 받아본 6학년 학부형 가운데 일부가 분통을 터뜨리고 나섰다.
이 학교 학부형 B씨는 이날 "6학년 아이들은 지원을 받은 두 학생이 누구인지 금방 알아차려 뒷말이 무성하다"면서 "학부형들도 사회 배려가 필요한 초등학생의 개인정보를 이처럼 경솔하게 공개한 학교를 이해할 수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개인정보'는 "살아 있는 개인을 알아볼 수 있는 정보이며,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더라도 다른 정보와 쉽게 결합하여 알아볼 수 있는 정보"를 뜻한다. 이에 따라 이번처럼 개인의 동의를 받지 않은 은밀한 개인정보 공개 행위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지적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학교 쪽은 '실수'라고 답변했다. 이 학교 정아무개 교감은 기자와 통화에서 "수학여행 정산 내역을 정확히 알려드리려고 하다 보니 실수가 있었다"면서 "개인정보에 대해 미처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가정통신문은 보통 교사가 만들지만, 교감과 교장의 수정과 결재를 거쳐 배포된다.

밑에.기초생활수급자가정이랑.한부모가정 "가정통신문"에
학년, 이름 다 밝힌거에요
사진에는 이름만 가린거구요.
아무리 가난은 죄가 아니라지만
이건 너무하지 않습니까???
마음에 상처주는 행위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