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향해 부모를 욕하며 폭력을 행사한 부부가 자녀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40대 부부 A, B 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일 오후 6시 25분께 평택시 주거지에서 서로를 향해 주먹을 휘두르거나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다.
남편 A 씨는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으나 B 씨는 과호흡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B 씨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들 부부 자녀로부터 "부모님이 심하게 다툰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당시 A 씨 부부는 서로에게 부모 욕을 하는 등 갈등을 빚다 화를 참지 못하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들은 현재 경찰에 서로에 대한 처벌 불원 의사를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 부부를 상대로 보다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한 후 사건 처리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