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로도 은폐”...대구지검, TK 최대 성매매 사이트 자금세탁 적발

  • LV 15 아들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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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9.0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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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알선 사이트의 광고 수익금을 세탁한 범죄 조직원 4명이 구속 기소됐다.

대구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홍완희)는 전자금융거래법·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A(35)씨 등 4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대구경북 최대 규모 성매매 알선사이트인 B사가 성매매 업/소를 통해 받은 광고비 14억 4000여만원을 합법적인 자금인 것처럼 위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성매매 업/소들이 B사에 내는 광고비를 수차례에 걸쳐 다른 대포통장들로 이체해 자금 추적을 어렵게 만들었다. 이후 이체한 돈을 현금으로 인출해 B사에 전달하거나, 개인 명의 계좌로 이체해 마치 급여인 것처럼 위장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광고비를 세탁했다. A씨와 함께 구속 기소된 C(30)씨는 광고비로 암호화폐를 구입한 뒤 해외 거래소 전자지갑을 통해 B사로 전송하는 등 자금 출처를 속였다.

이 사건 수사는 “B사의 광고비 입금계좌를 알려주겠다”는 익명의 제보로부터 시작됐다. 수사당국은 범죄에 쓰인 계좌 명의를 통해 자금 세탁 조직원 2명을 체포했고, 이들을 수사한 결과 A씨 등 2명을 마저 붙잡을 수 있었다. A씨 등은 자금 세탁을 통해 벌어들인 돈으로 고급 외제차와 주택을 이용하며 부를 과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범죄 수익은 모두 환수 조치할 것이며 해외로 도주한 또다른 공범을 추적 중인 상황”이라면서 “자금 세탁 조직과 도박 사이트, 보이스피싱 조직과의 연결성이 보이는만큼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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