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원짜리 비말 차단 마스크 5일부터 온라인서 구매 가능

  • LV 15 아들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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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03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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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워진 날씨에 비교적 숨쉬기 편한 비말차단용 마스크가 5일부터 판매된다. 한 제조·판매업체는 이를 공적 마스크 가격의 3분의 1 수준인 500원으로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비말차단용 마스크로 의약외품 허가를 받은 마스크 제조업체는 웰킵스 마스크를 생산하는 피앤티디를 비롯해 케이엠, 건영크린텍, 파인텍 등 4곳이다. 이 중 가장 먼저 식약처 허가를 받은 웰킵스가 5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침방울(비말)을 차단해 감염 예방 효과가 있으면서도 가볍고 통기성이 있다.

박종한 웰킵스 대표는 "5일 오전 9시부터 웰킵스 온라인몰에서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장당 500원에 판매할 예정"이라며 "자사 비말차단용 마스크의 여과율은 70~80% 수준으로 웰킵스 KF80 마스크보다 낮지만 얇고 숨쉬기가 편하다"고 밝혔다.

기존 보건용 마스크는 KF80 또는 KF94 등의 성능으로 주로 약국이나 우체국 등을 통해 팔렸다. 의료진이 쓰는 수술용(덴탈) 마스크는 이보다 입자 차단 기능은 좀 떨어지지만 숨쉬기가 용이하다는 이유로 소비자들이 자주 찾았으며 생산 물량의 20%는 시중에, 80%는 공적 마스크로 전량 의료진에게 공급됐다. 다만 6월부터는 덴탈 마스크 공적 물량이 60%로 줄어 시중에 유통되는 물량이 40%로 늘었다.

이 두 가지 마스크와 별개로 판매되는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입자 차단 성능이 KF55~KF80 수준이다. 네모 형태로만 나왔던 기존 덴탈 마스크와 달리 이 마스크는 보건용 마스크처럼 타원형 제품으로도 나올 전망이다. 이번에 웰킵스에서 판매를 시작하는 제품도 보건용 마스크처럼 생겼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공적 마스크가 아닌 민간 유통 마스크이기 때문에 주당 3장 구매 제한 등이 적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박 대표는 "물량이 부족해서 1인당 구매 한도를 30장으로 제한해 온라인몰에서 판매하고 이후 소비자 반응이나 수급 현황 등을 지켜보며 약국·마트 등 오프라인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루 마스크 생산량의 20%는 비말차단용으로 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업체들도 판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엠은 10일 전후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건영크린텍도 10~15일 중 판매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케이엠 관계자는 "가격은 500원 전후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지난 1일 비말차단용을 의약외품 마스크에 추가하는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 고시를 시행했다. 날이 더워지면서 숨쉬기 편한 덴탈 마스크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양진영 식약처 차장은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일상생활에서 비말 감염을 예방하고 기존 덴탈 마스크와 유사한 입자 차단 능력을 갖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일단은 전량 민간 유통 물량으로 시중에 풀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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