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 집에 ‘안봉근 통신요금’ 고지서 배달,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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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1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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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전 비서관 명의로 휴대전화·IPTV 차명 사용 가능성
이영선 경호관 자택 찾아…‘올림머리’ 원장도 사흘째 방문
경찰, 자택 앞 집회 제한...지킴이 결사대 “등하교시간 철수”
 
16일 오전 9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에 방문한 집배원의 우편물엔 우체국 택배상자와 서류 봉투 묶음 등이 배송됐다. 이 묶음 가장 상단에 포함된 케이티 통신요금 고지서엔 ‘안봉근’ 청와대 전 국정홍보비서관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공동취재단
16일 오전 9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에 방문한 집배원의 우편물엔 우체국 택배상자와 서류 봉투 묶음 등이 배송됐다. 이 묶음 가장 상단에 포함된 케이티 통신요금 고지서엔 ‘안봉근’ 청와대 전 국정홍보비서관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공동취재단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흘 째 자택에 머물며 침묵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수신인이 ‘안봉근’인 통신요금 고지서가 자택으로 배달돼 관심을 끌었다.

 

 

16일 오전 9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에 우체국 택배상자와 서류 봉투 묶음 등이 배송됐는데 이 묶음 가장 상단에 있던 케이티(KT) 통신요금 고지서에 ‘안봉근’이라는 이름이 수신인으로 기재돼 있었다.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인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의 이름과 같다.

동명이인일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안 전 비서관 명의로 휴대전화나 아이피티브이(IPTV)를 사용 중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정호성 전 대통령비서실 부속비서관이 구속기소된 상태여서 안 전 비서관이 대신 박 전 대통령의 살림을 도맡고 있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기 때문이다. 

 

 

오후 1시15분께 이영선 청와대 경호관이 모습을 드러냈다. 박 전 대통령 ‘비선 진료’ 의혹에 연루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경호관은 방문 목적을 묻는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물었다.  

한 시간 뒤인 2시45분께 박 전 대통령 자택에서 나온 그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은색 소나타 택시를 타고 떠났다.  

 

 

박 전 대통령의 올림머리를 담당했던 정송주씨와 화장을 담당한 정매주씨는 이날 아침에도 자택을 찾았다.

사흘째 오전 7시30분께 자택을 방문했다가 1시간 뒤인 오전 8시30분께 돌아가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박근혜지킴이결사대’가 신고한 집회를 제한통고 했다.

“통행불편이 심하고 불안감이 조성되고 안전에 위험을 초래한다”는게 이유다.

이에 박종화 집행위원은 집회 참가자들에게 “내일부터 등하교시간에 집회 안하고 철수할 것이다.

공휴일엔 침묵시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 자택에 14일 방문했다가 만나지 못하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진 김평우 변호사는 지난 15일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이 운영하는 <정규재TV>에 나와 ‘박 전 대통령을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연락에 착오가 있어서, 대통령께서 제가 간다는 이야기를 통지를 받으시기 전에 제가 너무 일찍 도착했다”며 “만나 뵙지 못하고 돌아왔더니 뉴스가 전달됐는지 (박 전 대통령 쪽에서) 연락이 오셔서 다시 보내주신 차를 타고 들어갔기 때문에 기자분들은 그 뒤의 이야기는 모르시는 것 같다.

차는 선팅이 돼서 (나를 못 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수진 김지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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