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대부업체, 국내 대부 금융시장 64% 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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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9.2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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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우리나라 대부 금융시장의 상당 부분을 외국계 대부업체가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정호준(민주통합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게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자산 100억원 이상 대부업체 기준 외국계 대부업체 수는 전체 대부업체의 26.1%, 대출잔액 기준으로는 전체의 60%인 4조5879억원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출잔액 상위 20개 대부업체 중 1, 2위는 모두 일본계 대부업체로 나타났다.
 
1위인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는 20개 대부업체 대출채권의 28.2%를 차지했으며, 2위인 산화대부는 19.4%를 차지해 두 업체의 대출채권 비중이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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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최근 결산 기준)
 
대출잔액 상위 20개 대부업체 중 외국계 회사는 총 9개에 불과하지만 9개사의 시장점유율은 63.7%에 이르는 등 외국계 사금융 회사들의 국내 대부업 시장 잠식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 의원은 "외국계 대부업체들의 진출과 시장잠식이 국내 소비자의 이자부담 완화나 이익증대에 효과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외국계 대부업체의 시장잠식이 국내 서민금융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금융당국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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