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m Bodies

  • LV 1 sgwassa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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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0.1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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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m Bodies를 보았다.
예고편은 되게 끌렸었는데 사람들이 재미없다기에 안 보고 있다가,
블루레이급 캐고화질이 떴길래 다운받아 보았다.
워낙 많은 부정적 후기들을 들어서인지 별 기대없이 보았다.
끝나고 나서의 느낌은, 괜찮은 영화라는 느낌.
표면적으로만 영화를 본다면, 개연성도 부족하고 큰 흡입력도 없는 스토리이다....
그래서 욕을 먹나 보다..

Warm Bodies 에서의 'Zombie'는 점차 이기적으로 변하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등한시하게 되는 우리 현대인들을 투영하는 듯 했다.
꿈, 생각, 희망, 감정.... 아무것도 느끼고 생각하려 하지 아니하고, 나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지 않고 알맹이가 없는 욕심으로 가득찬 삶을 살아가려하는 우리의 모습이 바로 'Zombie'와 다를 바가 없었다.
(좀비는 2종류가 있었다. 아직은 인간의 본성이 잔재하는 좀비와 인간이기를 포기한, 그저 인육만을 갈구하는 동물과 같은 뼈다귀들.)


남자주인공인 좀비 'R'은 좀비가 된 후에도 레코드판을 이용하여 노래를 즐겨들었다. 여자주인공인 줄리가 R에게 왜 레코드판을 듣느냐, 아이팟이 훨씬 쓰기 편하다. 쓸 줄 모르냐고 묻는 장면에서 R은 대답한다. Much better sound.
빈집을 찾아 들어갔을 때 여자주인공이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발견하고 너무 반가워하며 사진찍고 노는 장면 또한 아날로그의 향수를 불러왔다.

현대문명의 발전으로 인해 인간, 그 자체를 이루는데 중요한 감성적 요소들이 죽어가는 현대사회가 아닌가 싶다. 물론 과거, 혹은 미래 둘 중 하나가 무조건 좋다라는 흑백논리가 아니라 조화롭게 공존하는 것이 보다 나은 인간사회를 형성할 수 있다고 말하는 듯 하다. (좀비들의 세계는 과거, 피난민들의 세계는 미래라 가정해보자. 좀비와 뼈다귀들의 싸움 후, 인간들은 좀비를 받아들이고 그들과 공존하며 서로 같이 살아가도록 노력한다. 결국 성공하였고 그들을 가로막고 있던 벽은 허물어지고 보다 아름다운 도시를 담은 영상이 나타나는 장면은 상당히 인상깊었다.)

Well, we k.i.n.d of learned how to live again.  (k.i.n 이 금지단어라네요 -_-)
For a while, it seemed like a lot of us forgot what that meant.
...
Every great thing starts out a little scary, doesn't it?

이 정도 의미를 가진 영화라면 어느 정도의 개연성이 부족하다 해도 나는 눈 감아줄 수 있다! (대중적으로는 그렇지 못한가 보다!)

* 여주연 테레사 팔머와 조연 애널리 팁튼은 예뻤다.... 우왕 굿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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