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비포 유 후기 (스포 有)

  • LV 2 kalis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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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5879
  • 2016.06.2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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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 모예스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나온 영화입니다.
예전에 버스 광고판에서 베스트셀러 선전을 하던게 생각나네요.
그때는 왠지 모르게 베스트셀러야! 그러니까 읽어봐야해! 라고 강요하는 느낌이라
괜히 읽기가 싫어져서 안읽었는데 영화로 나온다기에 궁금하긴 했습니다.

영화 보고 나니 책도 읽어보고 싶어지더군요. 미 비포 유의 후속인 에프터 미 인가? 에프터 유인가
새로 책이 나왔던데 네 여튼. ㅋㅋ

영화는 참 잔잔하면서도 소소하게 미소짓게 되고 그러면서 또 깊게
생각해 볼 수 있게 되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남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던 남주가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어
손가락 두개와 머리 빼고는 움직일 수 없게 되었는데 이런 남주를 6개월 동안
여주가 간호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솔직히 책을 읽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영화를 보면서 극 진행을 예상했는데
저는 여주를 만나서 남주가 삶의 의욕을 찾게되고 뭐 동화처럼 happilly ever after
이렇게 될 줄 알았거든요.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하는 식의. 그런데 남주는 여주에게 끌렸음에도
존엄사 즉, 안락사를 스스로 선택하고 그 선택을 번복하지 않더라고요.
굳이 그 존엄사를 허용해주는 나라까지 가서 죽음을 선택한다.. 쉽사리 이해가지 않는 부분도
확실히 있는데 어찌보면 내가 더 추한 꼴을 보이기 전에 자신이 아직 하나의 인간임을 인지 할 수 있을 때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것도 무조건 적으로 반대해야 할 건 아닌거 같기도 하고...

정말 많은 생각이 드는 영화였네요.

제가 왕좌의 게임을 진짜 좋아하는데
여주가 에밀리아 클라크인데 왕좌의 게임에 나올때랑 달리 엄청 밝은 캐릭터로 나와서
넘 좋았어요 에밀리아의 잔망스러움을 맘껏 누렸다능ㅋㅋㅋㅋ
그리고 남주 아빠랑 여주 엄마도 왕겜에 나왔던 분들ㅋㅋㅋ
보는 재미가 있었네요 ㅋㅋ

암튼 영화 괜찮아요. 솔직히 호불호 갈릴 수는 있는데
전 감히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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