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본 후기.. 스포 없음!!

  • LV 1 사아기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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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5698
  • 2015.11.1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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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조조로 이수 메가박스에서 보고왔습니다.

 

조조덕분인지 뒷좌석에만 사람들이 몰려셔 오락액션영화답게 웃기기도 하고 진지해지기도 하고 딱 좋습니다.

스토리와 장르야 다들 포스터만 보고도 아실테니 굳이 언급을 안해도 될 정도로 너무나도 잘 노렸습니다.

 

 

유아인 (조태오) 의 망나니 패륜아 연기가 진짜 극악일 정도로 소름끼치게 잘합니다.

그간 모델이나, 억울한 왕세자 역할로 안방극장이나 광고로 선보인 유아인의 이미지가 머릿속에서 한방에 지워집니다.

 

천직이 아닐까 싶을정도로, 관객들이 끔찍하게 여기는 장면의 침묵이 느껴질 정도로 잔인하기 그지없습니다.

 

청룡영화제에서 만약 악당부문 시상이 있었다면 올해 단연코 1등이지 않았을까 싶을정도로 관객 입에서 욕이 나올정도로 몰입률이 끝내줍니다. 그런 말도안되는 액션을 막판에 질주하듯이 보여주네요.

 

와 유아인 진짜 xxx 다. 연기 개쩔어. 라는 말이 나가면서 들리더군요.

 

 

유해진 (최상무) 도 비열한 연기가 비범합니다. 그지없는게 아니라 진짜 그냥 비범합니다. 사람 , 돈 , 권력 으로 동원할 수 있는건 모조리 동원하는데 유아인(조태오) 뒤치닥꺼리 하는 역할이 너무나도 어울렸을정도로 비열한 연기가 대박이었습니다. 극비수사의 그 도사님은 온데간데 없네요.

 

 

물론 황정민 (서도철) 오달수 (오팀장) 미스봉 (장윤주) 의 거친 형사연기와 구수한 욕이 아주 찰집니다.

정말 오달수는 이제 주연같은 조연이라고 언급하기도 죄송스러울정도로 이미 주연이나 다름없습니다.

 

식구들끼리는 방구냄새도 같아야돼. 라고 쓰인 오달수의 포스터 명언이 멋있었습니다만 역시나 약방의 감초입니다.

관객들이 하도 빵터져대고, 옆에 있으신 여성분들은 웃음참느라 혼나는 "아핰ㅋㅋㅋ 어떸햌ㅋㅋㅋㅋ" 가 난무하는 수준이었네요.

 

 

게다가 이번영화는 정말 딱히 쓸 말이 없을 정도의 억울함과 , 권력에 굴복하는 빡침 , 그리고 마지막의 통쾌한 극치를 달립니다.

개그장면에서는 세트장에서 박장대소 터지는걸 어찌 참고 했을까 궁금할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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