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 진짜인듯 진짜아닌 진짜같은 이야기

  • LV 1 근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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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0.20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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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처럼 아무렇지 않게 폭력을 휘두르는 재벌.

그리고 거기에 맞서 싸우는 열혈 형사.

ㅇㅇ? 뭐지 이 익숙한 느낌은...

베테랑은 어떤 영화와도 비슷하지만 현실에 있었던 사건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봐도 됩니다.

맹견을 집무실까지 끌고다니거나 약에 취해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다거나 민간인을 폭행하고 수표 뿌린다거나...

놀랍게도 재벌 2~3세들이 벌인 짓입니다.

안타깝죠. 어떻게 보면 사회 지도층 인사들인데 법과 원칙을 무시하다니요.

이면에는 이런 행위를 무마해주면서 떡고물을 받아먹는 부패한 공권력도 있습니다.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콱~ x발'

뇌리에 남는 명대사였고 정말 멋있었습니다.


문득 세월호 사건이 떠올랐습니다. 어떤 커뮤니티에서는 유족들의 행태를 비꼬기도 하고 희생자들을 놀리기도 하더군요.

전 서울시청앞에서 다른 사람들처럼 국화꽃을 놓거나 리본을 달지 않았습니다. 먼 발치에서 명복을 빌었죠.

그리고 결심했습니다.

'나라도 교통법규 잘지키고 차선 바꿀 때는 꼭 깜빡이 키자. 길거리에 쓰레기 버리지 말고 욕도 하지 말자.'

정부탓이니 대통령이 뭐니... 그런 말 할 자격 없습니다. 어른들이 잘못한 겁니다.

세월호도 베테랑에 나오는 사건들 모두 지금 우리가 원칙을 무시하고 살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들입니다.

여러분, 오글거리는 글을 싸질러놔서 죄송합니다만 혹시라도 마음이 동하시는 분들은

'나라도 잘하자'는 마음으로 살도록 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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