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 기대감이 큰 만큼 실망도 크기만 한.....

  • LV 4 파파티거
  • 비추천 2
  • 추천 24
  • 조회 7222
  • 2015.04.24 15:04
  • 문서주소 - /bbs/board.php?bo_table=movie&wr_id=31239

어제 개봉한 어벤져스 2 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개봉일에 보고왔습니다.

1차 아이맥스 명당사수 예매전쟁은 실패하고 다음주말 2차 전쟁은 승리하여 왕십리 아이맥스 주말 명당자리 티켓까지 손에 쥐고 있음에도 도저히 그때까지 견딜 수 없어서 어렵게 영등포 스타리움관 표를 구해서 봤습니다.

썩어도 준치라고 2억달러 가까이 아낌없이 돈질한 영화의 땟깔은 안좋을래야 안좋을 수가 없지요.....
예고편에서도 밑밥 제대로 던졌다시피 헐크와 헐크 버스터의 격투씬은 정말 입을 못다물게 만들죠.....

그런데 그런 화려한 액션과 CG 효과와는 달리 아쉬움이 너무 큽니다.....

일단 내용 자체가 그저 유쾌하지만은 않고 상당히 어둡고.....
울트론이라는 최강의 빌런(악당)은 찌질하게까지 느껴지고......
안그래도 많은 히어로들에 추가된 히어로에 각자 시리즈물에 등장했던 조연들까지 죄다 등장하여
산만하기 그지없더군요.... 혹 이전 MCU 영화들에 대한 관심이나 이해가 없으신 분들이 처음 이 영화를 접한다면
상당히 생소하고 답답함을 느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그렇다고 이전 영화들 복습 관람까지
해야만 할 정도는 아니지만.....

거기에 서울 촬영으로 더욱 기대가 컸었는데..... 멋없기 그지없는 밋밋한 서울의 모습일 뿐입니다...... 이건 영화의 잘못이 아니라 원래 제대로 된 랜드마크 하나 없는 시멘트 회색빛 서울이 원래 그러니까......ㅡ.,ㅡ;;;

단, 여성 과학자로 나오는 수현은 출연 분량은 많지는 않지만 영화 속에서 꽤 비중 있는 역할로 다음 편에도 등장하게 될 듯 하네요......

좋은 소리보다 안좋은 소리가 훨씬 더 많은데 그만큼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커서일 듯 싶습니다.

굳이 아이맥스나 3D를 고집하실 필요는 없을 거 같고, 그래도 가급적 화면 큰 상영관에서 제대로 영화를 즐기셨음 하네요~~

추천 24 비추천 2

P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