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를 떠나서 시리즈인 줄 몰랐는데 마치 영화 한편이 다음편을 위한 떡밥 예고편 같다고나 할까요
마지막 장면과 함께 ㅇ ㅏ~ 2편도 나오는구나 기대되는 걸~ 이 아니라
이따구로 끝내고 2편 기다리라고 ?!~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ㅋ
과거의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채 미로 속 한 가운데 공간에 버려진 사람들
나름 탈출하려고 노력하지만 왜 ??? 갇혔는지 의문만 꾸준히 던져주고
딱히 선악 구분없는 캐릭터들간의 밋밋한 갈등은 좀 지루하게 만들구요
그렇다고 제목처럼 미로 속에서 긴박감 넘치는 뜀박질을 보여주는 것도
별로 없네요 사실 이 부분이 더 기대에 못 미치는 영화로 만든 듯 합니다
왜 ???라는 의문은 계속 갖고 있지만 해결은 더디고 볼거리는 부족하고
그래서 답답함이 느껴집니다
잘 기억도 안 나는 예전 영화 큐브를 떠올리면 왜 ?? 라는 질문으로 시작하지만
영화 내내 끊임없이 부딪히는 인물간의 갈등과 볼거리를 채워주는 큐브 속
여러가지 함정들이 영화에 빠져들게 만들어 왜 ???라는 질문에 답도 없이
끝내버려도 허무함 보다도 오히려 더 뇌리에 박히는 영화가 됐었죠
이 영화는 질질 끌다가 답은 나왔지만 반전이라고 느끼기에도
속편의 기대감을 높이기에도 부족한 퐝당 허무함만 느꼈습니다 ㅎㅎ;;
그냥 기대감 없이 가볍게 킬링타임 용으로 봐야 할 영화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