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차 15개월 아빠 고민이네요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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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0년차 15개월 아빠 입니다. 

와이프는 저보다 7살 많은 연상이고 저는 34 입니다. 

아기는 저희 계획대로 결혼 8~9년차에 생겼습니다. 고민을 말하자면. 와이프가 출산 후 180도 바뀌었습니다.

전 대기업을 10년 다니다가 때려치고 배운게 컴퓨터쪽이라 혼자 어플을 만들고 있는 가장입니다. 스타트업을 한지는 약 2년째입니다.

 

회사 다닐땐 월급도 괜찮고 집도 사고 (은행끼고), 지금은 금전적으로 부족한건 아니지만 현재 와이프님은 돈을 잘 벌고 계십니다. 자!!알!

지난 8년간 와이프는 제 월급으로 같이 생활을 했구요. 퇴사후 2년동안은 제가 금전적으로 도움 받는 쪽입니다.  다행이 와이프가 돈을 벌고 있으니 제가 하고자 하는것들을 할수 있어서 좋습니다.

 

고민은 여기부터 입니다. 육아!!! 아기를 전혀 안돌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내가(와이프) 돈을 벌고 있고 당신은 돈을 벌지 못하니 육아는 돈을 못벌고 있는 남편이 해야 된다 라는 이상한 개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 낮엔 어플을 만들고 저녁엔 무조건 육아, 주말에는 하루종일 육아. 

주말에 잠깐 저녁에 바림쇠러 나가게 해주는건 있습니다(이때 맥주가 꿀맛입니다 정말..) 이것도 어렵게 받은거고..

 

아! 주중 낮엔 누가보나? 네! 이모님이 9시-6시까지 봅니다. 그후 제가 제울때까지 놀아줍니다. 정말 심각한 고민은 저를 대하는 행동도 많이 틀려지고 너무 자주 소리를 질릅니다. 10년동안 살면서 그 난리를 치는것도 처음 봤습니다. 화가 정말 치밀어 올랐던지 휴지곽 집어 던지고 아기 앞에서 소리를 막지르고 저한테 정말 충격적 이였습니다. 심지어 제 잘못도 아니였는데. 그 후 사과는 받았지만 전 그 모습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지금 제가 이런 여자랑 결혼을 했나? 라고 제 머리로 생각하고 고민하고 하는 중입니다. 사실 후회하고 있는중이 더 정확한 표현이네요. 

육아는 절때 안할려고 하는 와이프, 성격이 180도 바뀐 와이프 어떻게 해야 하나요? 육아도 힘들어 죽겠는데 와이프님 신경 건들까봐 집에만 가면 죽을 맛입니다. 휴..그냥 함 풀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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