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차 아이를 키우며 반성하는 점.

  • LV 1 근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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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아토크
  • 2015.11.1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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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악을 쓰며 울면 내가 뭘 그리 잘못했나, 도대체 어떻게 뭘 해줘야 하는지 몰라 자괴감에 들 때도 있었고

 

스트레스가 쌓이며 아이가 나를 괴롭히고 있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를 가르치려 하는 제 행동을 돌이켜 보면 아이에게 너무 미안해지네요.

 

아내가 입원하면서 아이를 어머니께 맡겼는데 신기하게도 많이 울지 않더군요.

 

비법은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 미리미리.

 

어른들은 배가 고파 공복감을 느끼기 전에 밥때가 되면 밥을 먹는데 저희 부부는 아이가 울 때 비로소 밥을 줬던 겁니다.

 

어머니께서 시간 맞춰 아이가 자고 있던 말던 젖병을 물리니까 아이 울음 횟수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다른 욕구가 있어도 참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아이를 키우는데 한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어르신들의 지식과 노하우가 없으면 초보 엄마 아빠들에게 육아는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 올수밖에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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