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욱하게 하는 아이의 행동, 대처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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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9.0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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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욱하게 하는 아이의 행동, 대처법은?
허그맘 오지희 부원장이 제안한 상황별 솔루션

【베이비뉴스 정은혜 기자】

 

아이가 ‘싫어’, ‘안 돼’라는 말로 의사표현을 하기 시작할 때, 곧잘 떼를 쓰고 고집을 피울 때, 울며 칭얼거릴 뿐 말을 듣지 않을 때, 말로 타이르고 혼도 내 봤지만 같은 행동을 반복할 때. 엄마들은 그야말로 ‘욱’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참고 말로 타일러야 한다는 건 잘 알지만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를 때면 자신도 통제할 수 없는 분노를 아이에게 한꺼번에 토해내게 된다. 그러다 뒤돌아서면 금세 또 후회하게 되니 어쩌면 좋을까.

 

‘욱’하는 상황에서 아이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도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은 엄마들을 위해 아동청소년심리센터 허그맘 오지희 부원장이 실현 가능한 상황별 솔루션 4가지를 제안했다.

 

육아를 하다보면 엄마도 인간인지라 ‘욱’하는 상황에 맞닥뜨리게 된다. 이때 아이에게 상처주지 않으면서도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베이비뉴스
육아를 하다보면 엄마도 인간인지라 ‘욱’하는 상황에 맞닥뜨리게 된다. 이때 아이에게 상처주지 않으면서도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베이비뉴스

 

 

◇ 더 놀겠다고 고집 피울 때

 

집, 놀이터, 어린이집 등 신나게 놀고 있는데 중간에 그만 놀라고 한다면? 당연히 아이는 더 놀고 싶다고 칭얼대고 떼를 부린다. 배고파서 열심히 먹고 있는데 밥그릇을 뺏는다면 누가 좋아하겠는가.

 

이럴 때는 아이에게 놀기 전부터 시간을 정해두고 놀 수 있도록 약속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10시부터 놀기 시작한다면 12시까지만 놀기로 약속을 하고 11시 30분부터 약속 시간이 다 돼간다는 것을 알려줘 아이에게 정리할 시간을 준다.

 

약속시간인 12시 이후에는 점심시간이라는 것을 인지시켜준다. 그래도 더 놀겠다고 떼를 부린다면 10분 간 한 번의 데드라인을 더 주고 스스로 정리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 마트에서 사달라고 조를 때

 

마트에서 장을 보거나 친구들이 가진 장난감을 볼 때면 어김없이 사달라는 말이 들려온다. 값이 나가는 물건이든 그렇지 않은 물건이든 사달라는 것을 모두 사줄 수는 없는 법. 그러나 안 된다고 말하면 더 갖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장난감을 사달라고 떼쓰는 상황이 반복되는 경우 외출 전에 미리 장난감을 사러가는 것이 아니라는 약속을 해야 한다. 그럼에도 계속 조른다면 화제를 전환하는 방법도 좋다. 예를 들어 마트에서 사려고 했던 재료를 보러 가거나 시식코너, 어린이집 이성친구 등 아이가 근래 관심을 갖고 있는 이야기를 꺼내 화제를 전환하는 방법이다.

 

주의할 점은 장난감은 없다는 약속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떼를 못 이겨 사준다면 아이는 앞으로 엄마와의 약속에 대해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고, 조르면 사주는 사람으로 인식한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 밥을 안 먹겠다고 할 때

 

식사시간은 규칙적으로 정해놓고 미리미리 식습관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돌아다니면서 먹거나 TV를 보면서 먹는 등의 행동을 보이면 과감하게 밥그릇을 뺏어보자. 가혹하다 느낄 수도 있지만 아이가 배고픔을 느껴 밥을 달라고 할 때까지는 한 끼 식사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느끼기는 어려울 것이다.

 

◇ 공공장소에서 돌아다니며 시끄럽게 행동할 때

 

공공장소에서 아이를 훈계하는 것을 경계하는 부모들이 있다. 타인 앞에서 아이를 혼낼 경우 수치심을 느끼거나 자존심이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무례한 아이의 행동을 지켜볼 수만은 없는 일. 아이가 재미있어서 뛰어다니거나, 기분이 좋아 소리를 지르는 일도 표현방법 중 하나다. 그 장소가 공공장소라는 것 때문에 아이의 행동을 일정 부분 제지해야 하는 것이지 사람들 앞에서 혼을 내라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공공장소 예절을 설명하되 아이의 현재 감정에 동조하면서 아이의 행동을 엄마와의 대화로 끌어가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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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혜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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