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에 경련까지' 아이가 열 경기 보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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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9.0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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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열에 경련까지' 아이가 열 경기 보인다면?
6개월~6세 미만 주로 발생…열조절 못해 나타나

【베이비뉴스 오진영 기자】

 

육아를 하면서 엄마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때는 아이가 고열이 나는 상황이다. 엄마들은 가장 보기 힘든 상황이 ‘아이가 열 경기’나 ‘경련 증상을 보이는 때’라고 많이들 얘기한다. 열이 나는 것만으로도 심난한데 아이가 경련 증상까지 보인다면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 감기가 걸려서 고열 감기가 올 수 있지만 모든 아이가 열경기 증상을 보이지는 않기 때문이다.

 

아이가 열 경기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김한준 아이엔여기한의원 평촌점 원장의 도움말로 아이의 열성 경련 증상, 원인과 응급 조치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 열 경기란 무엇일까?

 

“아이가 입술이 파래지고 얼굴이 하얗게 변하면서 숨을 쉬는 것 같지 않아요”

 

아이의 경기 증상. 정말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열 경기 증상은 쉽게 말하면 ‘뇌가 순간적으로 열을 받아 일시 정지된 현상’을 말한다.

 

뇌가 고열로 인해 과로 상태가 되면서 일시적인 방전 상태가 된 것이다. 셧 다운 현상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데, 우리 몸이 스스로 치받쳐진 열을 스스로 조절하지 못해서 뇌가 그 상황을 적응하지 못하고 정지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주로 생후 6개월에서 6세 미만의 아이들에게 나타난다. 38도 이상의 고열 상태에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고, 아이가 스스로 열조절을 잘 못해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열 경기 증상이 나타났다면?

 

우선은 당황되겠지만 침착한 대처가 필요하다. 주변에 아이에게 위해가 될 만한 물건을 모두 치우고, 아이가 분비하는 침이나 구토물을 잘 뱉어내도록 옆으로 뉘어 줘야 한다.

 

고개와 턱이 떨리면서 혀를 깨물 수 있어서 입에 작은 가재수건을 물려 주는 것이 좋다. 또한 경기하는 도중에는 가급적 아무 음식이나 음료도 먹이지 말아야 한다. 아이가 진정할 때까지 옆에서 아이를 잘 잡고 보호해야 한다.

 

열 경기는 주로 생후 6개월에서 6세 미만의 아이들에게 나타난다. 38도 이상의 고열 상태에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엔여기한의원 평촌점
열 경기는 주로 생후 6개월에서 6세 미만의 아이들에게 나타난다. 38도 이상의 고열 상태에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엔여기한의원 평촌점

 

 

◇ 만약 열이 없는데 경기 증상을 보였다면?

 

단순한 열 경기 증상이 아닐 수 있어서 보다 정밀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뇌파 검사나 MRI를 통해 아이의 경기파 상태나 뇌의 상태를 진단해 볼 필요도 있다.

 

◇ 열 경기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면?

 

소아 간질로 발전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열 경기 증상이 나타난 것을 단순한 해프닝으로만 생각할 수 없는 이유다.

 

소아 간질 레녹스가스토 증후군이나 드라베 증후군과 같은 영아 발작 질환은 초기에 발견,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진행되면 발달 장애나 신체 발육 장애 등을 동반하기도 하니 보다 더 면밀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 아이의 열 경기 증상의 원인은 무엇일까?

 

바로 건강한 열순환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서다.

 

아이의 코 속 부비동의 공기 순환 냉각 시스템이잘 돌아가면 뇌의 과열을 막을 수 있다. 또한 몸에서 모공의 땀 배출이 원활하다면 얼굴 쪽으로 열이 집중되거나 땀이 얼굴 목 등 쪽에만 집중적으로 나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혈액이 얼굴 뇌 머리 쪽으로 충혈되고 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 열이 더 상부로 쏠리게 된다.쏠린 열이 누적되어 뇌의 과부하 현상을 촉발하는 원인이 된다.

 

아이의 소화기에서 만들어지는 열독을 줄이고(과식이나 폭식·야식하는 습관) 아이의 혈액에 혈당을 순간적으로 많이 올리는 음식(과일 밀가루 인스턴트 당분)을 많이 먹이는 것은 열경기 아이들에게는 절대 안 좋다. 열 경기는 뇌의 과부하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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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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