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우리 아이도 빈혈?

  • LV 3 은초딩
  • 비추천 1
  • 추천 7
  • 조회 5232
  • 유아토크
  • 2014.08.11 10:13
  • 문서주소 - /bbs/board.php?bo_table=imom&wr_id=18239
혹시 우리 아이도 영유아 빈혈?
생후 6개월부터는 철분 보충해주세요

【베이비뉴스 정가영 기자】

 

[연재] 베베쿡과 함께하는 우리 아이 건강 솔루션

 

부모에겐 뭐니뭐니해도 아이 건강이 최우선이다. 모든 부모들은 아이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주길 소망한다. 아이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부모가 배우고 또 배워야 한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부모가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베이비뉴스는 영유아식 전문기업 베베쿡과 함께 ‘우리 아이 건강 솔루션’을 연재한다. ‘아이 키우는 게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고 생각하는 초보 부모라면 꼭 챙겨 읽길 권한다.

 

영유아의 경우 대부분 철 결핍성 빈혈이 나타나는데, 아이 얼굴이 창백해지고 자주 칭얼거린다면 영유아 빈혈을 의심해봐야 한다. ⓒ베이비뉴스
영유아의 경우 대부분 철 결핍성 빈혈이 나타나는데, 아이 얼굴이 창백해지고 자주 칭얼거린다면 영유아 빈혈을 의심해봐야 한다. ⓒ베이비뉴스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빈혈은 영유아기에도 자주 나타나는 질환이다. 최근에는 영유아 빈혈이 급격하게 늘고 있는 추세다. 빈혈은 다양한 발생 원인이 있지만 주로 철 또는 엽산 결핍으로 발생한다. 영유아의 경우 대부분 철 결핍성 빈혈이 나타나는데, 아이 얼굴이 창백해지고 자주 칭얼거린다면 영유아 빈혈을 의심해봐야 한다.

 

◇ 영유아 빈혈, 왜 생길까요?

 

아이는 엄마에게 충분한 양의 철분을 물려받고 태어나며, 모유를 통해 일정량의 철분을 공급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모유의 철분 함유량이 적기는 하나 흡수율이 분유에 비해 높기 때문에 건강한 모유 수유아의 경우 생후 6개월까지는 철분 결핍이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저장철을 모두 소진한 6개월 이후부터는 음식을 통해 철분을 보충해줘야 한다. 모유만으로는 철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따로 음식으로 보충해주지 않으면 빈혈이 발생하는 것이다. 대한소아소화기영양학회에 따르면 태어날 때 저장철 농도는 203mg이었다가 생후 6개월 후에는 17.5mg로 91%가 소실돼 체내에 철분이 거의 남아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 아이에게 부족해서는 안 될 중요한 철분

 

철분은 혈액을 구성하는 헤모글로빈의 구성 성분으로 산소를 신체 각 조직에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대부분 육류에 들어있는 헴철은 체내 흡수율이 40% 정도로 높으며, 채소와 곡류 등 식물성 식품에 들어 있는 비헴철은 흡수율이 10% 정도로 매우 낮다. 전문가들이 이유식 재료로 소고기를 많이 먹이라고 권장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철분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빈혈만 생각하기 쉬운데 유아의 경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산소가 몸 구석구석에 충분히 돌지 못하기 때문에 아이는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예민해진다. 그 결과 식욕이 감소하고 보채는 증세가 심해지며 집중력 부족으로 학습장애(ADHD) 및 발달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유아 중에는 종이나 흙 등을 먹는 이식증 현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 또한 철분이 부족해서 생기는 행동 중 하나다. 잘 자고 잘 먹던 아이가 언제부턴가 투정이 심해지고 이유식을 잘 먹지 않는다면 철분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 생후 6개월, 철분을 꾸준히 보충해주자

 

생후 6개월 이상의 영아는 철분이 많이 함유된 고기, 미역 등을 이유식에 넣어 섭취시켜줘야 한다. 만약 이유식을 제대로 잘 진행하지 않고 모유수유만 계속하는 경우 철 결핍으로 인한 빈혈이 나타날 수 있다. 생후 24개월까지는 급격한 뇌 성장과 함께 정신, 운동, 감정 발달에 중요한 시기이므로 조기에 철 결핍을 진단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철 결핍성 빈혈은 철분을 2~3주 꾸준히 공급하면 쉽게 나아지지만 증상이 사라졌다고 해서 공급을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정상으로 돌아온 후에도 2~3개월 꾸준히 섭취해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사실 철분은 우리 몸에 아주 소량 필요한 성분으로 체내 흡수도 잘 되지 않는데다 서로 흡수를 방해하기도 하는 등 아주 까다롭기 때문에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철분을 비타민C와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이 높아지지만 칼슘과 함께 섭취할 경우 서로 경쟁 흡수를 해서 흡수율이 낮아진다. 철분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위장장애 및 변비를 유발시킬 수 있는데, 이때 유산균을 함께 섭취하면 장 트러블을 완화시킬 수 있다.

【Copyrights ⓒ 베이비뉴스, 웨딩뉴스 기사제보 [email protected]


정가영 기자([email protected])


추천 7 비추천 1

P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