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 힘들게 하는 유선염, 바른 대처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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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4.2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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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 힘들게 하는 유선염, 바른 대처법은?
심할 경우에는 반드시 가슴을 차갑게 해줘야

【베이비뉴스 박윤 기자】

 

유방의 피부가 빨갛게 되고 아프게 뭉치며 38도 이상의 발열, 전신 권태감 및 오한과 전율, 즉 온몸이 떨리고 추위를 느끼는 등의 증상이 있으면 본격적인 유선염이다. 비전염성 세균 감염으로도 발생하지만 정확히 분간할 수 없으므로 병원에서 항생제나 해열 진통제 등으로 치료할 필요가 있다.

 

적절한 마사지에 의해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유선염이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의 10% 정도가 이 상태로 진행된다. 

 

기본적인 대응은 수유를 계속하는 것, 식사에 주의하는 것, 수유의 리듬을 무너뜨리지 않는 것, 휴식을 충분히 취하는 것 등이 있다. 전신 발열시에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주고 물이나 열량이 적은 스포츠 음료를 해열이 될 때까지 2리터 이상 섭취케 할 필요가 있다. 우유나 탄산, 과즙 100% 주스 등은 역효과이다. 

 

아프게 뭉친 곳은 차게 해 준다. 분만을 한 산부인과 시설에서 진찰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사정이 여의치 않더라도, 모유 수유와 관련해서 전문적인 대처가 가능한 유선외과라면 적절한 대응을 기대할 수 있다. 유선염이라고 판단되면 해열 진통제와 항생제가 처방(경우에 따라 정맥 주사)되지만 수유를 계속하면서 치료하도록 부탁하자. 수유를 계속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유선염일 때 어떤 때는 가슴을 차게 해 주고 어떤 때는 따뜻하게 해 주라는 등의 반대되는 지시가 있을 수 있는데, 심한 유선염일 때는 반드시 차게 해 주어야 한다. 염증이 없이 좀 뭉친 느낌만 드는 초기 단계에서는 해당 신체 부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따뜻하게 해 줄 필요가 있다. 스포츠 활동 전에 워밍업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것과 같은 원리다. 즉 따뜻하게 해 주어 혈액 순환을 도와주면 잘 기능할 수 있는 것이다. 유선염뿐만 아니라 가정 의학의 상식으로서도 알아두어야 할 지식이다.

 

그러나 염증이 생기면 그 부분을 따뜻하게 하면 악화되어버린다. 염증은 기본적으로 차게 해 주어야 한다. 타박상, 염좌, 화상 등일 때도 염증의 확산을 막기 위해 차게 해 주는 것과 같다. 스포츠 활동 뒤 쿨 다운해주는 것과도 같은 이치이다. 이 원칙에 따라 생각해보면 유선염 직전의 가슴이 뭉친 정도일 때와 본격적인 유선염이 진행되었을 때 다르게 대처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유선염이 아니더라도 감기 등으로 수유 중에 의사의 진찰을 받으면 복용하는 약 때문에 일시적으로 수유를 자제하도록 지시받을 수 있다. 이럴 때는 수유를 계속 할 수 있게 항생제와 해열 진통제를 처방해달라고 부탁하자.

 

대개 수유 직후에 복용하고 다음 수유까지 시간을 두면 모유 속으로 약성분이 이행될 가능성이 적어진다. 그렇다고 너무 신경을 쓸 필요는 없다. 수유 리듬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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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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