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봄이랑 놀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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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아토크
  • 2014.04.2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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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봄이랑 놀아요
봄에 할 수 있는 즐거운 놀이 활동

[연재] 아이는 놀면서 세상을 배운다

 

프뢰벨, 오웬, 몬테소리 등 많은 교육학자들은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자라기를 희망했다. 그래서 “자연의 힘은 교육의 힘보다 세다”, “자연에서 벗어나는 것은 행복에서 벗어나는 것이다”라고 얘기하기도 했었다.

 

자연에는 놀라운 힘이 있다. 때를 거르지 않고 자신을 드러내는 강한 생명력과 크레파스나 물감에서 보는 것과는 격이 다른 빛깔들이 우리의 눈과 마음을 정화해준다. 굳이 풍부한 산소와 피톤치드를 떠올리지 않아도 자연 안에 있으면 감각이 살아나고, 우울했던 마음이 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자연에는 마음을 치유하는 힘이 있다.

 

봄이 왔다. 알록달록 예쁜 꽃들과 산들산들 살랑대는 바람결과 피부로 전해지는 따스한 기운들이 긴 겨울의 차가움을 포근히 밀어내고 있다. 아이와 함께 이 봄을 느껴보자. 봄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아보자. 봄에 할 수 있는 몇 가지 놀이들을 소개해 본다.

 
◇ 꽃장식 가방

 

봄내음이 물씬 풍기는 민들레로 만든 꽃가방. <세 아이 영재로 키운 초간단 놀이육아 >에서 가져옴. ⓒ서안정
봄내음이 물씬 풍기는 민들레로 만든 꽃가방. <세 아이 영재로 키운 초간단 놀이육아>에서 가져옴. ⓒ서안정

 

- 준비물: 색도화지, 리본테이프, 털실, 민들레꽃, 펀치, 투명테이프, 연필, 가위


- 놀이방법

 

1. 색도화지 위에 가방 모양을 본뜨고 오린다.


2. 가방의 옆선에 해당하는 곳에 펀치로 구멍을 뚫어 털실을 꿴다.
 

3. 리본테이프를 이용해 가방 끈을 만들고 투명테이프로 고정한다.


4. 가방 앞쪽에 산책길에서 꺾어 온 민들레를 장식한다.

 

◇ 쑥버무리 만들기

 

아이들이 직접 뜯어본 쑥으로 쑥버무리를 만들어 먹었다. 쑥을 뜯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서 지나가는 많은 분들이 "우리 어릴 때는 참 많이 뜯었는데!" 하시며 한마디씩 하셨다. ⓒ서안정
아이들이 직접 뜯어본 쑥으로 쑥버무리를 만들어 먹었다. 쑥을 뜯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서 지나가는 많은 분들이 "우리 어릴 때는 참 많이 뜯었는데!" 하시며 한마디씩 하셨다. ⓒ서안정

 

- 준비물 : 쑥, 쌀가루, 설탕, 소금, 체, 찜솥, 삼베


- 놀이방법

 

1. 아이와 함께 쑥을 뜯는다.

 

2. 캐온 쑥을 깨끗이 다듬고 씻어서 물기를 뺀다.

 

3. 체에 내린 쌀가루, 설탕, 소금을 쑥과 함께 섞는다.

 

4. 찜솥에 삼베를 깔고 3.의 쑥을 골고루 뿌려 살짝 찐다.

 

◇ 아카시아 잎 따기

 

가위 바위 보를 하는 순간부터 아이들은 입이 귀에 걸렸다. 언제해도 즐거워하는 놀이 중 하나다. <세 아이 영재로 키운 초간단 놀이육아 >에서 가져옴. ⓒ서안정
가위 바위 보를 하는 순간부터 아이들은 입이 귀에 걸렸다. 언제해도 즐거워하는 놀이 중 하나다. <세 아이 영재로 키운 초간단 놀이육아>에서 가져옴. ⓒ서안정

 

- 준비물: 아카시아 잎줄기

 

- 놀이방법

 

1. 아카시아 잎줄기를 하나씩 나눠 갖고 가위 바위 보를 한다.

 

2. 이긴 사람이 아카시아 잎 하나를 떼어낸다.

 

3. 잎줄기의 모든 잎을 먼저 떼어내는 사람이 이긴다.

 

4. 잎 따기 놀이를 하고 난 뒤 남은 줄기로 아카시아 파마를 해보아도 재미있다. 진짜 파마처럼 굽실거리는 머리카락이 된다.

 
◇ 나무 수액 소리 들어보기


진짜 나무가 물을 빨아들이는 소리가 들릴까, 호기심을 잔뜩 안고 귀를 기울이는 아이들 모습. 일 년 중 봄에 수액소리가 가장 잘 들린다고 한다. ⓒ서안정
진짜 나무가 물을 빨아들이는 소리가 들릴까, 호기심을 잔뜩 안고 귀를 기울이는 아이들 모습. 일 년 중 봄에 수액소리가 가장 잘 들린다고 한다. ⓒ서안정
 

- 준비물: 청진기, 나무


- 놀이방법

 

* 나무껍질에 청진기를 데고 가만히 귀 기울이면 나무가 물을 빨아올리는 소리가 들린다.


자연만큼 멋진 놀이터와 놀잇감은 없다. 산과 들, 강과 바다, 하늘과 땅, 그리고 그 안에 있는 모든 생명체와 비생명체들, 변화하는 날씨, 사계절의 변화 등 아이들에게는 그 모든 것이 멋진 놀이터이자 놀잇감이다. 아이에게 봄을 선물해 보자.

 
*칼럼니스트 서안정은 「세 아이 영재로 키운 초간단 놀이육아」, 「리더십을 키워주는 공주박물관」, 「리더십을 키워주는 우리공주박물관」을 쓴 작가이자 주부이다. 똑똑한 아이를 키우고 싶은 열망에 천 권이 넘는 육아서를 읽었고, 그것을 적용하는 동안 무수한 시행착오와 깨달음을 얻었다. 현재 그 깨달음들을 나누고자 전국의 도서관 등에서 강의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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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서안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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