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이야기.

  • LV 4 rabbi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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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14 11:53
  • 문서주소 - /bbs/board.php?bo_table=horror&wr_id=447
나는 아파트에 살고 있다.
가끔 밤마다 비상계단을 급하게 뛰어 오르는 소리가 들린다.
우리 아파트에는 분명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왜 일부러 비상계단을 오르는 걸까?
그것도 밤에만.....
어느날, 드문 일이지만 자정이 넘도록 야근을 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서둘러 집으로 왔다.
엘리베이터 앞이다.
엘리베이터가 1층으로 오기만 하면 된다.
땡~
엘리베이터가 1층에 도착했다.
나는 문이 열리자마자 타려고 했지만,
순간 발걸음을 멈췄다.
얼굴이 심하게 일그러지고 온몸에 상처투성이인 남자가 서 있었다.
본능적으로 느꼈다.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나는 황급히 엘리베이터 뒤로 하고 비상계단으로 향했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올라가고 있는데,
문득 깨달았다.
한방중에 들리던 비상계단을 뛰어 오르는 소리
그건 나처럼......

해석&답 - 이젠 '나'가 죽고 다음날 엘리베이터엔 온몸에 상처가 난 '나'가 서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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