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은 마르지 않았다.

  • LV 1 뽀뽀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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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8.2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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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푸르지 않으면
그것이 과연 숲이라
말을 할수 있을까요.
 
누군가 숲을 보며
푸름에 아릅답다
경이로워 하는것이
당연지사 인듯한데
내 마음의 숲은
이대로 모든 생명이
멈추어 버린듯
다 말라 버렸습니다.
 
푸름은 태양이 있어야 하며
마르지 않을 물이 있어야 하고
선선한 그늘이 드리워져 있어야
비로서 진정한 자신의 색을
드러낼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푸름을 잊어만 갑니다.
나 자신도 무엇이
나의 색인지도 모른체
이젠 그저 사라져 버릴 날만
기다리며 살아 갑니다.
 
존제의 이유는
누구나 한가지씩은 가지며 살아 갑니다.
무언가 심오하지 않아도
자신에겐 가장 소중한 어떤것일테지요.
그런데 세월의 주름이 늘어 갈수록
악해져만 가는 마음의 숲은
이제 스스로에게 벗어날수 없는
날선 울타리가 되어 버렸습니다.
 
오늘 난 우연히
여전히 푸름을 간직한
소녀를 보았으며
또 마친가지로
몸을 흔들며 춤을 추었습니다.
 
소녀는 푸름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주위에 있는 생명을
미소짖게 만들었습니다.
 
그 미소들을 보면서
한쪽 가슴이 먹먹해져 옵니다.
이젠 숲에서 편하게
잠이 들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숲에서 숲으로
푸름은 여전히
그대로 변함없이
여기 이곳에서
소녀는 춤을추며
꽃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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