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설화 성추행 논란 박대성, 로드FC 상벌위 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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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2.1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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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승리 후 라운드걸을 성추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파이터 박대성이 대회사의 상벌위원회에 회부된다.

종합격투기 로드FC 대회사는 12일 “최설화가 박대성의 사과를 수락하는 것과 관계 없이, (수일 내) 상벌위를 구성해 박대성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회사가 명문상 ‘잘못된 행동’이라고 이미 판정한 상황이어서, 선수에게는 구두 경고나 그 이상의 징계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앞서 지난 십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영건즈 경기에서 김경표와 라이트급에서 맞붙은 박대성은 5분 2라운드 혈전 끝에 심판 판정 2-1로 승리했다.

문제는 경기가 끝난 직후 케이지에서 발생했다. 신승에 크게 기뻐한 박대성은 시상을 위해 함께 케이지 위에 올라온 라운드걸 ‘로드걸’ 최설화의 허리춤을 한팔로 끌어안았다. 특히 최설화 씨가 놀란 표정으로 거부했음에도 짧은 시간에 반복적으로 이런 행위가 벌어졌다.

이를 대회장과 TV로 지켜본 팬들 사이에서 ‘성추행’ 논란이 불거졌다. 졸지에 박대성은 ‘성추행 파이터’란 오명을 썼다.

사실, 라운드걸의 역할이란 게 남성 선수의 승리 때 함께 축하해 주는 보조자의 역할에 국한되므로 존재 자체로 성차별적이다. 이 때문에 아차 하는 순간에 성차별을 넘어 성희롱, 성추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경우가 다반사다.

박대성은 대회 당일 현장에서 사과하기 위해 최설화를 찾아 갔지만, 자리를 비운 상태라 직접 사과를 하지 못했다. 다음날인 11일 최설화에게 전화로 사과한 박대성은 12일에는 직접 만나 정식으로 다시한번 사과할 예정이라고 대회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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