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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문자…40대 아버지, 10세 뇌병변 딸과 숨져

 

 

설을 일주일 앞두고 서울 서대문구의 한 빌라에서 장애가 있는 10세 딸과 40대 아버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한 남성은 이 빌라에서 부인과 함께 세쌍둥이 남매를 키우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6분께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남편이 '미안하다'는 문자메시지를 남기고 딸을 데리고 사라졌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출동한 경찰은 수색 끝에 오전 7시58분께 연희동의 한 빌라 지하 창고에 친 텐트 안에서 40대 남성 A씨와 10세 딸을 발견했다.

현장에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있었고, 부녀에게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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