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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집회는 안 갑니다"…전세버스 운행 거부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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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2821
  • 2020.09.12 22:54

지역별 집회 참석자를 이송할 전세버스 사업자들이 운행 거부를 선언하는 등 난색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광복절 집회에 참석자를 태웠다는 이유로 비난이 쏟아지고, 경영난이 악화했다는 것을 염두에 둔 결정이다.

11일 충북 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이 조합에 속한 80개 업체는 전날 비대면 회의를 열어 광화문 집회 관련 전세버스 임차 및 운행을 일절 거부하기로 결의했다.

강석근 조합 이사장은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 운행 중단이 쉬운 결정은 아니지만, 이 질병 종식만이 업계의 풍전등화 상황을 타개할 유일한 길이라는 데 의견이 같이해 만장일치로 운행 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전북 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도 이날 “개천절 집회 때 (서울 광화문으로 가는) 전세버스 운행을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지난달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에 전북에서 버스 40여대가 교회 신도 등을 태우고 간 사실이 알려지자, 운송 수입이 급감한 바 있다. 당시 전주의 한 대형교회 앞 등에서 교회 신도 등 200여명이 전세버스를 이용해 상경했다.

 

정확한 집계는 되지 않았지만, 조합에 가입한 2000여대 버스 모두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 이상 예약이 줄었다고 조합 측은 설명했다. 조합 관계자는 “개천절집회에 전세버스를 운행했다가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 수입 감소를 넘어 도산 위기가 현실화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경남 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역시 개천절 집회 관련 운행 자제를 요청하는 공문을 모든 회원사에 보냈다. 조합 측은 “조합은 회원사의 이익을 대변하는 단체라 운행 중단을 강제할 수는 없다”면서도 “집회 개최를 불허하는 정부 방침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강원 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은 조합 차원에서 회원사에 운행 자제 공문을 발송하지는 않았지만, 적극적인 운행 자제 방침을 세웠다.

전세업계는 광복절집회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고, 업계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생겨 경영난이 가중했다는 입장이다. 다른 시도 전세버스 업계는 운행 거부를 강제할 수는 없지만 ‘소탐대실하지 말자’며 운행을 꺼리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광복절집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557명으로 이중 집회 관련 확진자는 214명, 추가 전파자는 291명이다. 당시 집회로 서울이나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적 확산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경찰청은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10월3일 신고 집회 291건 중 10인 이상으로 신고하거나 금지 구역에서 집회를 신고한 78건에 대해 금지를 통고했다. 경찰청은 집회를 신고한 단체를 대상으로 집회 자제를 설득하고, 서울시가 8월21일부터 10인 이상 집회 금지 조처를 해온 만큼 10인 이상 집회 신고가 추가로 접수되는 경우도 금지 통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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