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1300개 제작한 배준환(37)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방검찰청은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배씨를 구속기소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배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29일까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청소년 43명을 유인하고 사진과 동영상 등 성 착취물 1239개를 제작한 뒤 88개를 음란 사이트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2/0/1/8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성인 여성 8명과 성관계한 장면을 촬영해 영상 907를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도 있다.
배씨는 청소년들에게 노출 정도에 따라 1000원에서 2만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제공하며 성 착취물을 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영강'이라는 자신의 닉네임이 쓰인 종이가 성 착취물에 노출되도록 했다.
피해자는 만 11세부터 16세까지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배씨가 보관한 성 착취물은 66.5GB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지방경찰청 신상공개위원회는 지난달 16일 피해 정도와 국민의 알 권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배씨의 신상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