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을 해 직위해제 된 현직 경찰 간부가 여성을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까지 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A 경위를 준강간·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지난 17일 서울서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 경위는 지난 6월 서울 마포구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을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A 경위는 지난 5월 말 술을 마신 채 차량을 몰다 건물 실외기 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직위해제 된 바 있다.
그로부터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또 범죄를 저지른 것이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A 경위가 피해 여성뿐만 아니라 다른 여성을 상대로 불법 촬영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해당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정황은 없다고 알려졌다.
A 경위는 준강간 등 혐의로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