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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사망 123명 왜 아무도 책임지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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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1.03 15:14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는 357명이며 이중 112명이 사망했다. 이는 피해자 3명중 1명이 사망한 것이다. 특히 7세 미만 영유아 사망자만 64명으로 사망자 중 57%를 차지하고 있다.
 
27일 장하나 의원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가습기 살균제 피해 현황을 단독입수했다며 이같이 발표하고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국회 특위구성 결의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장하나 의원(민주통합당)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단독으로 입수한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폐 손상 의심사례 접수현황'에 따르면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피해자 총 357명 중 123명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 가습기 살균제 피해 가족들의 끝없는 고통

천안에 사는 김기두 씨(나이) 부부. 2011년 6월 세 살 된 딸을 잃은 부부는 아직도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화창한 봄날 쉬는 날에도 가족들은 외출조차 못한다.
가습기 살균제로 딸을 잃은 충격 때문이다. 부부에게 딸아이의 마지막 모습은 더욱 고통스럽기만 하다.
 
“(중환자실로) 끌고 가니까 마지막으로
‘엄마, 아빠 가지마. 엄마, 아빠 나 무서워. 가지마, 가지마’ 이러더라고요.

아이가 힘들었는지 계속 입술을 뜯었더라고요.
장례 치르는 날 얼굴을 보는데 입술이 없어요.
 다 뜯어서. 많이 아팠나 봐요. 많이 힘들었나 봐요.”
-가습기 살균제 피해아동 유가족 김기두 씨
 
은평구에 사는 박혜영 씨(가명)도 마찬가지다.
11년 전인 2002년 6월 딸을 잃은 박 씨. 박 씨는 옥O가 판매한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후 너무나 사랑스러웠던 딸을
잃었다.
박혜영 씨는 무려 9년 동안 딸을 잃은 이유도 알지 못했다. 아이의 건강을 위해 가습기 살균제를 썼던 박 씨는 친정집에
가면서도 가습기 살균제를 챙겼다.
그러나 그 결과는 처참했다. 이유를 알고나자 박혜영 씨 가족의 고통은 오히려 더 커졌다.
 
“전 제가 꿈에서도 지금은 제가 둘째 아이한테 이걸 사용하는 꿈을 꿔요.
꿈을 깨면 소스라치게 놀라요.
꿈이었구나, 내가 쓴 게 아니었구나, 하고 되돌리고 싶어요.
11년 전으로 이걸 쓰기 전으로 되돌리고 싶어요.
그러면 정말 행복하게 살았을 텐데.....
 
그 아이가 그렇게 고통 받지 않았을 텐데.”

-가습기 살균제 피해아동 유가족 박혜영 씨(가명)
 
대전에 사는 장동만 씨.
그는 큰딸을 잃고, 아내마저 폐 이식을 해야 하는 끔찍한 피해를 입었다.
옥O에서 판매한 가습기 살균제 제품을 쓴 후 2010년 10월 네 살배기 딸아이를 잃었던 장 씨는 원인을 모른 채
가습기 살균제를 계속 사용하다 아내마저 잃을 뻔한 것이다.
 
현재 아내는 면역억제제에 의존해 살고 있다. 그동안 치료비만 해도 1억 8천만 원. 장 씨는 직장마저 포기한 채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와 정부를 향해 싸우고 있다.
 
■ 책임 회피하는 기업들

현재 피해자들은 가습기 살균제 관련 업체 및 국가를 상대로 기약 없는 소송을 하고있다.
피해자들이 더욱 분노하는 이유는 직접적인 책임을 져야할 업체들이 책임과 사과는커녕 국내 최대 로펌을 선임해
 자신들에게 맞서고 있는 것이다.
 
현재 관련 업체들은 2년 전 정부가 발표한 역학조사와 동물실험 결과를 문제 삼아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PD수첩 취재팀의 취재에 대해서도 업체들의 태도는 회피 일변도였다.
취재팀의 인터뷰 취재 요청에 자발적으로 응한 업체는 단 한 곳도 없었다.
가장 많은 가습기 살균제 사망자를 낸 판매회사 옥O는 제작진의 취재 요청에 끝까지 응하지 않았고, 다른 기업들의 태도
또한 이와 다르지 않았다.
사망 123명(5월 3일 현재 시민단체 접수)이라는 엄청난 피해를 냈으면서도 기업들이 이처럼 철저히 침묵하는 이유
는 무엇일까?
 
■ 가습기 살균제 원료 PHMG, PGH 탄생의 비밀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원인 규명을 위한 동물실험에서 실험결과는 큰 충격을 주었다.
EU 인증의 덴마크 수입 원료를 썼다는 PGH 사용 세퓨 제품의 경우 실험 7주차에 실험쥐들이 심각한 손상을 입어 실험을
중단하였고, PHMG를 사용한 옥O 제품역시 실험 10주차에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실험을 담당했던 안전성평가연구소의 이규홍 흡입독성연구센터장은 실험에 노출된 쥐들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과
비슷한 양상의 폐 섬유화 소견을 보였음을 확인하였다.
 
PGH 원료를 사용한제품은 제품에는 물론, 인터넷 광고를 통하여 제품이 인체에 매우 안전함을 홍보하고 있었다.
취재진이 제품을 판매했던 덴마크 판매사에 확인한 결과, 원료인 PGH 성분은 수영장 살균제나 분수대 청소에 사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도대체 이와 같은 용도의 물질이 마치 건강에 좋은 가습기 살균제로 판매될 수 있었던 이유는 도대체 무엇
일까?
 
■ 세계 최초의 가습기 살균제 제품, 한국에서만 판매되었다
.
가습기 살균제는 한국에서 개발돼 한국에서만 유일하게 판매된 제품이었다.
이 때문에 피해자들 또한 한국에서만 대거 발생했다.
피해 대상 또한 3세 이하의 유아 및 산모 이들의 가족에 집중되었다.
시민단체의 집계에 따르면 0세-3세의 영유아 피해자가 전체 피해자인 123명의 43%인 54명에 달한다.
철저히 존중되고 보호되어야 할 우리 아이들의 생명이 어른들의 무지와 무책임에 희생된 것이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의 몫은 오로지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돌려지고 있었다. 무지하고 무책임한 기업과
정부는 이문제에 대해서 일절 대응이 없고 오히려 해당기업들에 대해 봐주는 듯한 태도를 취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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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3명 등 가습기 살균제 피해 7건 추가 확인돼
가습기 살균제 사망 추가 발견.. 대책 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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