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뽀뽀도. 화끈하게”헌병 수사관의 변태 문자,사망 군인 母에 ‘성적 만남’ 요구

  • LV 2 별솔
  • 비추천 1
  • 추천 2
  • 조회 3214
  • 2013.12.27 12:27
[오마이 뉴스]지난 10월 14일 국정감사가 시작된 첫날이었습니다. 국방부를 상대로 열린 이 날 국감 자리에서 국회 국방위원으로 일하고 있는 김광진 민주당 국회의원이 놀랍도록 충격적인 문자를 공개했습니다. 군에서 아들을 잃은 어머니에게 이 사건 재수사를 담당하는 군 헌병대 수사관이 보낸 참담한 '성적 요구' 문자였습니다. (관련기사: 아들 잃은 어머니에게 "헌병 수사관이 '성적 만남' 문자" )

IE001652339_STD.jpg

"때론 친구, 때론 애인으로 만나고 싶어. 무덤까지 비밀로 지키기로. 뽀도 하고 싶은데 어쩌지"

"좀 전 문자 왜 답 안 해, 빨리 답해, 때론 애인처럼 뽀하구 싶은데 어쩌지. 뒤끝 없이 화끈하게"


"뭘 생각해 본다는 거야, 결정하면 되지, 쫀쫀하긴, 죽으면 썩을 몸, 즐겁게 사시오, 후회 말구"

차마 소리 내어 읽어 보기도 민망한 이 문자를 김광진 의원이 공개한 이유는 하나였습니다. 상상할 수도 없는 패륜적 행위를 한 군 헌병대 수사관 한 명을 처벌하거나 망신주기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는 그 피해 어머니의 요구이기도 했습니다.

어머니는 말했습니다. 처음 군 헌병대 수사관으로부터 이 같은 문자를 받고 엄청나게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당시 이 같은 문자를 받은 사실을 남편과 남은 자식들이 알까 두렵고 부끄러워 차마 어디에도 말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도 이 일은 잊을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정말 이 일이 나에게만 벌어진 아주 특별한 일인지, 아니면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또 있는데 자기처럼 부끄러워 아무도 말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아무도 말하지 않는 가운데 계속해서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이 아닐까 두려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부끄럽지만 이 같은 사례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국방부 장관에 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하고자 고발하게 된 것입니다.

반성 없는 국방부

이 같은 군 헌병대 수사관의 '성적 요구' 문자 사실이 언론을 통해 국민에게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이 경악과 분노를 표했습니다. 어떻게 자식을 잃고 참담한 지경에 처한 불쌍한 그 어머니에게 군 헌병대 수사관이 그 지위를 이용하여 있을 수 없는 패륜적 문자를 보낼 수 있냐며 공분했습니다. 더불어 아들을 잃은 그 어머니에게 깊은 위로와 안타까움을 전하며 군 수사 관행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국방부와 군 수사기관은 이 같은 국민적 분노와 반발에 대해 어떻게 대처했을까요. 국방부 국정감사를 통해 김광진 국회의원이 문제의 문자를 공개하며 수사 관행 개선을 지적한 다음 날이었습니다. 국방부를 출입하는 모 방송국 기자로부터 장문의 메일이 왔습니다. 확인해 보니 국방부 대변인 명의로 발표된 '민원인에게 성적 유혹 문자 발송한 군 조사관 주장에 대한 국방부 입장' 제하의 언론보도 자료였습니다.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어제('13. 10. 14, 월)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국회 김광진 의원의 질의를 통해 제시한 민원인의 주장에 대해 일부 확인한 결과, 당시 조사관들은 민원인에게 해당 문자를 보낸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며 "사실 관계가 정확하게 확인되어 개인과 부대의 명예가 지켜지길 바란다"라고 밝혔음.

* 민원인이 재조사를 요청한 군 사망사고는 2002년에 발생한 사건으로, 육군은 민원에 따라 2003년에 군 사망사고를 재조사한 바 있고, 2009년 10월 군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 기각 처리되었음.
◦ 민원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고, 공직자로서 용납할 수 없는 일임.
◦ 하지만, 동 사안과 관련하여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바, 국방부는 법적절차에 따라 동 사안의 사실관계가 조속히 밝혀지기를 희망함.
2013. 10. 15. 국방부 대변인
IE001652332_STD.jpg

국방부, 피해 어머니에게 사과해야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국방부가 정말 잘못했다고, 그리고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며 그 어머니에게 사과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역시 국방부는 달랐습니다. 하루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몰라도 반성은 고사하고 도리어 국방부 대변인 명의로 입장문까지 내며 그 어머니의 주장을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나선 것입니다.

그러면서 '가해자' 위치에 있는 군 헌병대 수사관들을 상대로 일부 확인한 결과,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하면서 "개인과 부대의 명예가 지켜지길 바란다"는 그들의 주장을 기술했습니다. 국방부는 입장문 마지막에 "민원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안타까운 일이고 공직자로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지만, 동 사안에 대해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며 그 어머니의 주장을 사실이 아닌 것처럼 의심케 하는 언론보도 자료를 배포한 것입니다.

국방부의 이 같은 표리부동한 행위에 저는 분노합니다. 건강하게 군 복무를 마치고 다시 그 어머니 품으로 돌려 보내 줘야 마땅한 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들이 결과적으로 군 복무 중 사망했습니다. 국가와 국방부가 마땅히 지켜줬어야 할 그 아들을 지켜주지 못한 것입니다.

아들이 죽었다는 사실 앞에 어머니들은 다 마찬가지 마음일 것입니다. 그 아들이 왜 죽었는지, 어떻게 죽었는지 밝혀 달라고 군 헌병대 수사관에게 울며 매달리게 됩니다. 군 헌병대 수사관의 수사 결과에 따라 그 아들의 순직 처리가 좌우되는 현실에서 어머니에게 그 수사관은 하늘 같은 존재이며 '갑' 중에서도 최고의 '갑'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군 헌병대 수사관이 공직자로서 해서는 안될 '변태적' 요구를 하는 문자를 그 어머니에게 보내며 상상할 수 없는 '패륜적' 행태를 자행한 것이 이 사건의 진실입니다. 그런데 그 피해 사실을 국방부에 용기내어 고발하며 이같은 잘못된 군 헌병대 실태를 개선해 달라고 했더니 국방부가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한다"며 그 어머니를 '사실상' 거짓말쟁이로 몬 것입니다. 도대체 이런 국가기관도 다 있단 말입니까.

그래서 저는 요구합니다. 국방부는 그 피해 어머니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합니다. 아들을 잃게 만든 것도 모자라 군 헌병대 수사관으로부터 끔찍한 일을 당한 그 어머니를 상대로 국방부 대변인이 위로나 사과는 고사하고 마치 어머니가 사실이 아닌 주장을 하고 있는 것처럼 읽히는 입장문을 발표한 것 자체가 매우 부적절한 행위입니다. 

또한 군에서 발생하는 군인 사망사건에 대해 더 이상의 독단적인 군 헌병대 수사가 계속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번 사건에서 확인했듯 군 수사기관의 무소불위 권한이 이같은 패륜적 행위로 이어지게 된 결정적인 이유인 것입니다. 따라서 군 사망사고 유족이 간절히 원하는 것처럼 공정하고 객관적인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난 9월 25일 김광진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가칭 '군 사망사고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안'을 조속히 제정해야 합니다. 일방적이며 편파적인 군 헌병대 수사로는 더 이상 신뢰를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국방부, 끝내 사과 거부하면...

그런데 만약 이러한 사과 요구를 끝내 국방부 측이 거부한다면 이 사실을 처음 세상에 알린 책임을 다하고자 저희가 확보한 명백한 증거를 공개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군 헌병대 수사관의 거짓말과 이를 근거로 다시 그 어머니에게 고통과 상처를 준 국방부 측의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정말 국방부와 군 헌병대 수사관의 주장처럼 그 어머니가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개인과 부대의 명예를 훼손한 것인지, 아니면 사과해야 할 국방부가 재차 그 어머니를 두 번, 세 번 짓밟은 것인지 분명하게 밝혀낼 것입니다.

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두 달이 다 돼가는 지금 이 시점에도 국방부는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과 같은 태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피해자 어머니의 고통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말 이럴 수는 없습니다.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하네요. 내가 무슨 죄가 이리 많아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젠 문자를 보낸 수사관도 밉고 그런 사실을 부정한다며 저를 거짓말장이로 모는 국방부도 원망스럽네요."

국방부의 입장문 발표 사실을 알게된 그 어머니가 전해온 말이었습니다. 상식이 없는 시대를 살고 있다는 말 밖엔 달리 할 말이 없습니다. 자식을 잃고 울부짖는 그 어머니를 죽이고, 또 죽이는 국방부가 저 역시 밉습니다. 그 진실을 밝혀낼 것입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추천 2 비추천 1

트위터 페이스북 다음요즘 싸이공감 구글 북마크 네이버 북마크
LV 2 엄마곰탱이
명백한 다른 증거가 있다면 그냥 확 터트리십시요
이것 거것 봐주지 말고
LV 5 곰도리0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추천
LV 6 윙크77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슈/토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23002 호프 100만 돌파 (올해 최단 기록) LV 20 서브스턴스 07-18 81
23001 2027년 최저임금 확정 LV 20 서브스턴스 07-18 73
23000 호프 대사중 137회 나온... LV 20 서브스턴스 07-17 89
22999 박정민 故신해철 전기영화 그대에게 주인공... LV 20 서브스턴스 07-17 92
22998 마이클 역대 전기영화 흥행 1위 LV 20 서브스턴스 07-17 71
22997 에미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 LV 20 서브스턴스 07-17 71
22996 호프 박영규 분량 삭제 LV 20 서브스턴스 07-17 74
22995 눈동자 100만 돌파 LV 20 서브스턴스 07-11 127
22994 백룸 120만 돌파 LV 20 서브스턴스 07-11 113
22993 트와이스 사나 영화 데뷔 LV 20 서브스턴스 07-11 114
22992 이병헌 X 고윤정 남벌 LV 20 서브스턴스 07-11 115
22991 박보영 X 손석구 로코? LV 20 서브스턴스 07-11 102
22990 찰라스아트 공포게임 원작 야근사건 7월... LV 20 서브스턴스 07-08 91
22989 한국 인문학 거장 김우창 다큐영화 LV 20 서브스턴스 07-08 93
22988 김건희 매관매직 관련 인물 1심 선고 결과 LV 20 서브스턴스 07-08 92
22987 호프 해외 선판매 역대 최고액 LV 20 서브스턴스 06-26 152
22986 중증외상센터 시즌2, 시즌3 LV 20 서브스턴스 06-26 185
22985 스칼렛 요한슨 주연 아리 애스터 차기작 시놉시스 공개 LV 20 서브스턴스 06-26 145
22984 지금 우리 학교는 시즌2 내년... LV 20 서브스턴스 06-26 133
22983 이준기 도차비 출연 LV 20 서브스턴스 06-26 138
22982 유레카 1만 돌파 LV 20 서브스턴스 06-24 108
22981 토이스토리 감독 보니의 성장이야기를... LV 20 서브스턴스 06-24 96
22980 원화 가치 17년만에 최저 LV 20 서브스턴스 06-24 111
22979 와일드 씽 100만 돌파 LV 20 서브스턴스 06-24 105
22978 월드컵 조별리그 순위와 경우의 수 LV 20 서브스턴스 06-24 59
22977 어쩔수가없다 감독판 18분 추가 LV 20 서브스턴스 06-21 117
22976 캡틴 아메리카 돌아온다! LV 20 서브스턴스 06-21 118
22975 마녀 배달부 키키 실사드라마 제작 확정 LV 20 서브스턴스 06-21 103
22974 정신병 애니가 넷플에~ LV 20 서브스턴스 06-21 112
22973 안야 테일러 조이 반지의 제왕... LV 20 서브스턴스 06-21 79
광고 · 제휴 문의는 이메일로 연락 바랍니다.  [email protected]   운영참여·제안 | 개인정보취급방침
Copyright © www.uuoobe.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