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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물, 여자는 꽃" 과제 논란 교수…강의정지 결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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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25 19:35
자신의 개인 블로그에 여성 혐오적 내용이 포함된 글을 게시하고 이에 대한 소감문 작성을 지시한 대학교수에 대해 해당 학교가 강의 정지와 정식 사과를 요청했다.

25일 오후 한국외국어대학교 총학생회는 이 대학 A명예교수에 대해 학교 측이 논의한 결과를 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개했다.

총학생회에 따르면 외대는 A명예교수에 대해 ▲금일(25일)부터 해당 교수 강의를 정지하고 대체 강사 투입 ▲성평등센터 조사위원회에 회부 ▲대학교는 해당 교수가 (문제가 된) 블로그를 내리고 사과문을 게재할 것을 엄중히 요청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명예교수는 자신이 담당하는 1학기 수업의 읽기 자료로 '더 벗어요? - 남자는 깡 여자는 끼', '왜 사느냐고? - 남자는 물 여자는 꽃' 등의 글을 제공했다가 논란이 됐다.

이 글들은 A교수의 개인 블로그에 작성한 수필 형식의 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는 "일부 글은 '읽기 필수'라고 강조하며 해당 글을 읽도록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A교수는 중간고사 과제로 자신의 블로그 글 5개 중 하나를 읽고 소감을 쓰는 과제를 제시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5개 글 중에 일부에는 "섹시하면서도 지적인 여자가 매력있고 정숙한 상냥함과 품위를 잃지 않은 애교를 남자들은 좋아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고 총학생회는 전했다.

총학생회는 지난 20일 중앙운영위원회 명의의 성명문을 내고 "A명예교수는 여성 혐오적 발언을 반성하고 수강생들과 외대 구성원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A명예교수 본인이 성매매 업/소 밀집 지역에 방문한 기록 또한 발견했다"며 "A명예교수는 교육자로서 교단에 서 있을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날 학교가 학생지원팀을 통해 총학생회에 A명예교수 관련 학교 측 논의결과를 전달한 것이다. 해당 논의에는 총장과 서울부총장, 양 캠퍼스 교무처장, 경영대학장이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명예교수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된 글을 삭제하거나 비공개 상태로 전환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A명예교수가 학생들에게 텍스트로 사과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하지만 총학생회 관계자는 "A명예교수의 사과는 정식 사과가 아닌 장난스러운 카톡이었다"고 반박했다.

학교 측에 따르면 A명예교수는 해당 글에 대해 '블로그에 10년 전에 쓴 개인 생각'이라며 이에 대해 문제를 삼는 것은 과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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