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강아지 보여준단 꼬임에 11년 감금될 줄이야…"

  • LV 2 제이앤정
  • 비추천 1
  • 추천 0
  • 조회 2342
  • 2013.11.06 15:27
美 클리블랜드 감금사건 피해자, 방송서 학대 기억 토로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잠깐만 들어와 보라고 했어요. 위층에 강아지가 있다고요. 한 마리 데려가서 제 아들에게 줘도 좋다고 했어요."

지난 2002년 미국 오하이오주(州) 클리블랜드. 당시 21세이던 미셸 나이트는
그것이 11년에 걸친 '지옥 같은' 감금 생활의 시작이 될 줄 알지 못했다.
전 세계를 경악하게 한 클리블랜드 감금사건의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인 나이트가 5일(현지시간) 방송을 통해 끔찍한 기억을 털어놨다.

그는 이날 미국 심리상담 토크쇼 '닥터 필'(Dr. Phil)에 출연, 범인 아리엘 카스트로(52)에게 당한 학대를 생생히 고발했다고 CNN과 ABC 방송 등이 전했다.

납치 당시 두 살짜리 아들의 엄마였던 나이트는 아들의 후견권 문제 때문에 약속 장소로 가던 중이었다. 가게에 길을 묻는 그를 본 카스트로가 차를 태워 주겠다며 접근했다.

카스트로는 '강아지가 있다'며 나이트를 꾀어 집으로 데려갔다. 그리고는 손 쓸 틈도 없이 나이트를 방에 가두고 전기 코드로 몸을 동여맸다.

나이트는 "나는 생선처럼, 마치 벽 위의 장식품처럼 묶였다"며 "아들에게 돌려보내 달라고 구걸하며 우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고 진행자 필 맥그로 박사 앞에서 울먹였다.

그때부터 나이트의 고난이 이어졌다. 지하실로 끌려간 그는 사슬로 기둥에 묶인 채 몇 주를 보내야 했다. 구타와 성폭행이 반복됐다. 입김이 보일 정도로 냉골 같은 집에서 변변한 옷도 없이 담요 한 장으로 겨울을 났다.

크리스마스가 되자 카스트로는 '아들이 다른 사람과 명절을 보내고 있겠다'며 나이트를 조롱하기까지 했다.

처음 임신을 했을 때는 유산을 시키려고 둔기로 배를 때리기도 했다고 나이트는 전했다. 나이트는 카스트로의 집에 감금된 동안 최소 다섯 차례나 강제로 임신했다고 알려졌다.

감금된 지 8달이 지났을 때 카스트로는 16세이던 어맨다 베리를 납치해왔다.

나이트는 "내가 경험한 지옥을 누군가가 또 겪게 하지 말라고 애원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나이트는 아들의 얼굴과 목소리를 떠올리며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나이트는 "아들이 나를 희생자가 아닌 승리자로 생각해 주길 바란다"며 "아들에 대한 사랑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이트는 피해여성 세 명 가운데 나이가 가장 많고 감금 기간도 가장 길었다.

카스트로는 나이트를 시작으로 2003년 베리, 2004년 지나 디지저스(23)를 납치해 자신의 집에 감금하며 성폭행, 학대 등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

올해 5월 덜미를 잡힌 그는 납치·강간·학대·태아 살해 등 모두 977개 혐의로 기소됐으나 지난 9월 감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예쁜하늘예쁜햇살
예쁜단풍예쁜미소좋은일만가득차는수요일이면좋겠습니다.행복하세요 ~ ^^

추천 0 비추천 1

트위터 페이스북 다음요즘 싸이공감 구글 북마크 네이버 북마크
LV 1 꼬마66
인간이 인간에게 저런짓을 할수 있다는게 너무 놀랍습니다.
죗갑을 제대로 치루지도 않고 저렇게 가버리다니.....
LV 3 우주홍당무
음......... 역시 세상을 살아가는 기본은 유치원에서 다 배운다는 말이 맞는 듯.........
낯선 사람과  이유없는 친절은 일단 경계를 해야만 하는 이유..........
LV 4 윙크77
무서운세상..
이슈/토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20412 정부"집 사라" 부추기더니… 핵폭탄 터지나 (3) LV 2 별솔 11-06 2341
20411 '보훈병원' 마약 남용..중독자 양산 (3) LV 2 별솔 11-06 2331
20410 연예인 빌딩재벌 순위 탑10. (2) LV 2 제이앤정 11-06 2331
20409 받고 싶은 결혼예물1위는? (3) LV 2 제이앤정 11-06 2342
20408 "강아지 보여준단 꼬임에 11년 감금될 줄이야…" (3) LV 2 제이앤정 11-06 2343
20407 [게임중독법 논란②] 신의진 의원 측 "게임을 마약취급? 터무니없다" (인터뷰) (2) LV 2 제이앤정 11-06 2341
20406 "교사 성범죄 5년간 168건…징계도 들쭉날쭉" (2) LV 2 제이앤정 11-06 2341
20405 (종합) (2) LV 2 제이앤정 11-06 2331
20404 이건희 회장 자산 12조…세계 100대 억만장자 재진입 (3) LV 2 제이앤정 11-06 2341
20403 “이 잘 닦으면 심장도 건강” 혈액 깨끗해져 (5) LV 2 제이앤정 11-06 2332
20402 남자 친구의 잦은 문자는 이별의 전조? (2) LV 2 제이앤정 11-06 2331
20401 뱃살을 확실하게 뺄 수 있는 운동 3가지 (3) LV 2 제이앤정 11-06 2331
20400 그는 정말 나를 사랑할까? 이걸 보면 안다 (2) LV 2 제이앤정 11-06 2331
20399 연인과 싸운 뒤... 통 큰 남자가 먼저 사과? (2) LV 2 제이앤정 11-06 2331
20398 불에 탄 10세소녀 시신, 알고보니 계모가… (4) LV 2 제이앤정 11-06 2170
20397 곰 공격서 목숨 구해준 충견 잡아먹어 (6) LV 2 제이앤정 11-06 2279
20396 새벽에 만취 여성만 강도강간 (5) LV 2 제이앤정 11-06 2331
20395 주점 업주 수면제 먹인 뒤 절도 (3) LV 2 제이앤정 11-06 2331
20394 엑셀 단축키 모음 (10) LV 2 하양바당 11-06 2331
20393 ‘억울한 옥살이’ 형사보상금 3년새 100배 급증 (4) LV 2 하양바당 11-06 2331
20392 한국인이 낳아버린 코피노!!!!! (8) LV 2 하양바당 11-06 2489
20391 고가장비 본전 뽑자는 병원,,허리휘는 환자 (5) LV 2 하양바당 11-06 2331
20390 "性 매수하셨어요? 전문변호사가 해결해드립니다 (5) LV 2 하양바당 11-06 2072
20389 마약, 알코올, 도박,,,게임중독법...4대 중독법 뜨거운 논란 (5) LV 2 별솔 11-07 2331
20388 KT 위성 해외 매각은 '국부 유출' (5) LV 2 하양바당 11-07 2331
20387 숭례문 복원 목재 클라스 (7) LV 2 하양바당 11-07 2190
20386 영남 공화국? ....박근혜 정부 지역 편중 심각 (5) LV 2 하양바당 11-07 2331
20385 "韓 가계소득 부진 OECD국중 심각 (3) LV 2 별솔 11-07 2331
20384 美 ‘아시아나 조종사 비하’ 할로윈 복장 (7) LV 2 별솔 11-07 2259
20383 충남 삼성고 임직원 자녀가 70%인 귀족학교 (4) LV 2 하양바당 11-08 2331

조회 많은 글

댓글 많은 글

광고 · 제휴 문의는 이메일로 연락 바랍니다.  [email protected]   운영참여·제안 | 개인정보취급방침
Copyright © www.uuoobe.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