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보험왕 어떻게 만들어지나

  • LV 2 별솔
  • 비추천 1
  • 추천 0
  • 조회 3202
  • 2013.12.16 10:56
PAP20100512119501008_P2_59_20131216100508.jpg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김태종 기자 = 보험사들은 매년 최고 실적을 올린 보험 설계사에게 '보험왕'이란 타이틀을 준다.

일반 기업으로 따지면 최고경영자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보험업계에서는 보험왕을 '걸어 다니는 중소기업'이라고 부를 정도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점검을 통해 보험왕의 리베이트 정황을 포착했다.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은 그만큼 보험왕이 되려면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방증이다.

현재 국내 보험설계사는 40여만명이다. 보험사에 소속된 설계사가 24만여명, 보험대리점 소속 설계사가 16만여명이다. 우리나라 10가구당 1곳은 보험설계사 관련 일을 하는 셈이다.

그러나 보험설계사 자격증을 따고 영업 일선에 나서 성공하는 경우는 흔치않다.

1억원 이상 고액 연봉 보험설계사는 1만여명 남짓이다. 이들 중에서도 보험왕에 오르는 사람은 회사당 1명이니 전체적으로 40여명에 불과하다.

보험왕의 평균 연령은 50대 초반이며 90% 이상이 여성이다. 대부분의 보험왕이 2회 연속으로 '보험왕 타이틀'을 받고 있으며 매출은 평균 70억~100억원이다.

일단 보험왕이 되면 해당 보험사에서 사무실과 최고급 자동차, 기사 등을 제공하며 각종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 한 해 수입은 대략 10억원 이상이다. 지난해 설계사의 월평균 소득은 295만원이었다.

보험왕이 되면 각종 매체와 강연에 초청을 받아 유명세를 탈 수 있으며 책까지 출간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도 한다. 영업 측면에서도 '보험사 보험왕'은 일종의 신뢰 인증서로 인정받아 더욱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왕이 되면 누릴 수 있는 혜택만 50여개가 넘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 "보험사에서는 명예 전무나 상무로 임명해 초특급 대우을 해준다"고 말했다.

PYH2007042705190001300_P2_59_20131216100508.jpg

그러나 보험왕의 겉모습은 화려하지만 속내는 복잡하다는 게 보험업계의 중론이다.

100억여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려면 기본적으로 혼자서는 할 수 없어서 보험왕 자신이 자비로 법무사나 세무사 등 직원들을 고용해 운용하고 의사, 기업체 사장 등 부유층 고객 관리를 위해 골프, 리조트 접대 등을 수시로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보험왕은 많은 유혹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성실하게 활동하는 보험왕도 많지만 실적에 대한 압박이 크기 때문에 무리한 영업을 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고객이 거액의 보험계약을 하겠다면서 리베이트를 요구하면 거부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거액의 보험을 유치하고자 보험사에서 받은 수수료 일부를 가입자에게 주는 게 고액 연봉 보험설계사들에게는 관행처럼 돼 있다.

일부에서는 몇 달치 보험료를 대신 내주기도 하고 고액 보험을 들어준 대가로 고객에게 해외 여행 혜택을 주기도 한다.

한 고액 연봉 보험설계사는 "고객 중에는 억대의 보험을 들 테니 이에 걸맞은 대가를 달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내가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다른 보험설계사한테 가버리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번에 경찰에 적발된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의 보험왕 경우도 유사하다.

A씨는 모 인쇄업체 대표가 조성한 200억원 상당의 불법자금을 비과세 보험 400여개를 통해 관리하면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인쇄업체 대표의 부인에게 보험 가입 대가로 6차례에 걸쳐 3억5천만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도 200억원 상당의 고객 보험 200여개를 관리하면서 2005년 10월부터 2009년 9월까지 보험 가입 대가로 2억2천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추천 0 비추천 1

트위터 페이스북 다음요즘 싸이공감 구글 북마크 네이버 북마크
LV 4 우주홍당무
뇌물과 관련된 부정과 비리 관행이 사회 전반에 걸쳐서 고질화 됐군.........
LV 5 윙크77
흠..
이슈/토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22642 김준호·김지민, 드디어 부부 된다... '하객만 1200명' 초호화 결혼식 (2) LV 2 비타민소금 07-13 426
22641 [속보] 전국 폭염경보 모두 해제 LV 2 아메리카노… 07-13 378
22640 부천 고속도로서 오토바이 타던 30대 2명 사상 LV 2 아메리카노… 07-13 433
22639 경찰청 "내일부터 전국 음주운전 특별단속 실시" LV 2 아메리카노… 07-13 407
22638 청년층 국민연금 가입기간 늘릴 대책시급 LV 2 파파라티 07-11 371
22637 한강 수영장서 유아 사망,, 주변에 안전요원·CCTV 없어 (1) LV 2 파파라티 07-11 437
22636 제헌절 다시 쉬게 될까? 15년만의 공휴일 부활 가능성 LV 2 파파라티 07-11 377
22635 폭염 속 숨진 23세 근로자의 쓸쓸한 장례식....근황.jpg LV 2 파파라티 07-11 481
22634 광주 일곡동 주차타워서 주행 중 택시 추락 LV 2 파파라티 07-11 372
22633 오늘 실시간 원주 길거리 LV 2 파파라티 07-11 378
22632 드라마 '내부자들' 제작 연기… 송강호 하차 LV 2 파파라티 07-11 374
22631 F1 더 무비 100만 돌파 LV 20 서브스턴스 07-09 457
22630 2025년 전체 박스오피스 1위 LV 20 서브스턴스 07-09 398
22629 어제 13층 건물 추락 3명 덮친 여성 치료도중 끝내 사망 LV 2 망고시루 07-08 457
22628 [단독] 이시영 전남편, 이혼 임신 입장…"처음은 반대, 책임 다하겠다" LV 2 망고시루 07-08 488
22627 "첫 출근이었는데"... 폭염에 앉은 채로 사망한 20대 외국인 노동자 LV 2 망고시루 07-08 466
22626 층간소음 항의했다고 끓는 식용유 끼얹어…피해자 측 전신화상 사진 공개 LV 2 망고시루 07-08 415
22625 [속보] 광명·파주 기온 40도 기록 LV 2 망고시루 07-08 398
22624 유튜버 '지령'에 몰려가 집단 괴롭힘···사이버 광신도의 실체 LV 2 망고시루 07-08 393
22623 광양 계곡서 다이빙 20대, 돌에 머리 부딪쳐 하반신 마비 LV 3 피곤하다피… 07-07 389
22622 살인적인 폭염에 40대 등산객 사망... LV 3 피곤하다피… 07-07 433
22621 국가장학금, 근로장학금 삭감...jpg LV 3 피곤하다피… 07-07 378
22620 [단독]"용돈 안 준다" 칼 들고 부모 찾아간 40대...시민 신고로 체포 LV 3 피곤하다피… 07-07 352
22619 속보] 내란특검 "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 유출...중대한 범죄 행위" LV 3 피곤하다피… 07-07 375
22618 쥬라기월드 새로운 시작 100만 LV 20 서브스턴스 07-06 360
22617 "엄마·아빠 가게 잠깐 나갔다 올게"…돌봄 사각지대 남겨진 어린자매 참변 LV 2 아메리카노… 07-04 429
22616 [속보] 중학생 제자 술 먹이고 나체 촬영·성 착취물 만든 60대 학원장, 징역 6년 LV 2 아메리카노… 07-04 513
22615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소래터널서 차량 화재…'대응 1단계' 발령 LV 2 아메리카노… 07-04 404
22614 [속보] SKT, 7월14일까지 해지 고객에 위약금 면제 LV 2 아메리카노… 07-04 380
22613 "충주시 6급 공무원, 미성년자 9번 성폭행"…마주친 母도 다쳤다 (1) LV 4 조이준 07-03 472
광고 · 제휴 문의는 이메일로 연락 바랍니다.  [email protected]   운영참여·제안 | 개인정보취급방침
Copyright © www.uuoobe.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