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우리나라 전체 아파트의 한 해 관리비가 12조원 규모인데요.
이렇게 아파트 관리를 둘러싼 각종 비리들 결국은 관리비 내는 주민들 피해로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어서 임경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이번에 적발된 서울 잠실 아파트 한해 관리비는 480억 규모입니다.
주민들은 인건비, 소독비, 재활용 처리비 등 다양한 항목으로 수십만원씩 내고 있지만,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SYN▶ 아파트 주민
"전기세하고 이런 관리비하고, 저희는 좀 많이 나오는 편이에요."
인천 부평의 한 아파트.
주민들은 5년전 외벽 색칠, 주차장 보수에 10억 가까운 돈을 냈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실제 공사에 들어간 돈은 약 3억 5천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960세대가 나눠 냈다고 가정할 경우, 36만 원만 내면 될 돈을 약 백만원씩 냈던 겁니다.
여러 보완장치가 있지만, 관리소장과 입주자 대표가 손잡으면 얼마든 빼돌릴 수 있는게 관리비입니다.
인천지역 아파트 천 3백여 곳을 대상으로 관리비 수사를 한 결과, 공사를 주는 대가로 관리소측이 돈을 받은 비리가 가장 많이 적발됐습니다.
◀INT▶ 한상삼 겸임교수/숙명여자대학교 행정학과
"관리비 내역서에서는 금액만 나오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되는지는 주민들이 잘 알수가 없죠. 감독, 컨설팅이 필요하다."
내년부터는 3백 가구가 넘는 아파트 단지에 외부 회계감사가 의무화됩니다.
외부의 눈보다 더 매서운 건 실제 관리비를 내는 주민들의 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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