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불 다 끄고 봤습니다만 역시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법. 스틸을 보면서 혹시 하는 의심을 갖긴 했습니다만 이제까지 보았던 모든 한국공포영화중 가장 시시한 영화였네요 어흑ㅠㅠ 뭐 재밌게 보실분들도 계시겠지만 기본적으로 '공포영화'라는 틀은 많이 벗어난 작품입니다. 코믹한 요소도 들어있고.. 2010년쯤에 '귀鬼'라는 옴니버스 공포영화가 있었는데, 그중에 귀신을 보는 소년 이야기가 나옵니다. 순풍산부인과 꼬맹이 정배가 바로 그소년-_- '소녀괴담'은 그거 내용을 베이스로 새롭게 쓴 작품인듯 보였습니다. 이정도로 갖다쓸려면 아마도 제작자나 제작사 뭐 이쪽으로 관계가 있을듯요. 암튼 진짜로 무서운거 기대하시는분들은 보지마시고 국산공포영화 특유의 감성코드 좋아하시는분들은 그냥 보실만은 할겁니다. 갠적으로는 이제까지의 국산공포 중 최고졸작은 '무서운이야기2(1은 수작)'였는데 이제 그기록이 갱신된듯 합니다. 괜히 제목에 낚여서 혼자 기대하고 호들갑 떨었던 제가 다 미안해 지는군요^^
"공포영화"라고 해도 사실은 굉장히 여러종류가 있고,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나 의미도 다 제각각인데요, 자르고 썰고 피튀기며 놀래키는 그런영화 말고, 진짜로 괜찮은 정통파 공포영화 보시려면 신작으로는 '오큘러스' 추천합니다. 단 그어떤 사전지식이나 네이버평 이딴거 없이 보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