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중저가 스마트폰까지'.. 삼성의 이유있는 '양면작전'

  • LV 15 아들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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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
  • 2019.03.0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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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웨어러블·태블릿 신제품으로 전방위 시장 공략.. '제품 차별화' 승부수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반등을 위해 공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갤럭시S10’의 전 세계 70개국 동시 출시를 시작으로 중저가·프리미엄·폴더블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태블릿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내놓는다. 전방위적 제품 경쟁력 강화로 다양한 소비자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서다. 침체 국면으로 접어든 모바일 시장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이다.

 

◇중저가부터 폴더블까지… 삼성, 전방위적 시장 공략 나섰다=삼성전자는 지난 8일 프리미엄폰 갤럭시S10(이하 갤S10)을 한국과 미국, 유럽 등 70여개국에 출시했다. 이달 말까지 판매 지역을 130여개국으로 확대한다. 갤S10은 일반과 플랫(갤S10e), 대화면(갤S10+), 5G(갤S10 5G) 등 4개 모델로 구분된다. 평평한 디스플레이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갤S10e와 첫 5G 모델 갤S10 5G로 고객층 확대를 노린다. 웨어러블 신제품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와 스마트 워치 ‘갤럭시 워치 액티브’도 판매를 시작했다.

 

국내 시장에서 갤S10의 초반 흥행 조짐이 포착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4일 갤S10의 사전 개통 첫 날 개통건수가 전작의 12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자급제폰 비중은 20~30%다. 삼성전자는 초기 물량 부족으로 사전 구매자들의 개통기간을 연장했다.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이하 갤폴드)도 선보인다. 갤폴드는 오는 4월 26일 북미를 시작으로 한국, 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5월 중순 한국에 출시되는 갤폴드는 세계 최초 5G 폴더블폰이다. 제품 공개 이후 전 세계적인 호평을 받은 만큼, 실제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올해 100만대 넘는 갤폴드를 팔아 폴더블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도 공개했다.

삼성전자 '갤럭시M30'. /사진제공=삼성전자.

중저가폰 라인업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M30’(이하 갤M30)를 인도에 출시했다. 갤럭시M 시리즈는 삼성전자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새롭게 선보인 저가폰 브랜드다. 기존 제품보다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음에도 10만~20만원대 가격을 유지,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앞서 ‘갤M10’과 ‘갤M20’는 지난달 진행한 예약판매에서 10분 만에 50만대가 완판되는 성과를 거뒀다.

 

‘MWC2019’에선 중가폰 신제품 ‘갤럭시A50’와 ‘갤럭시A30’를 공개했다.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성능을 크게 개선했다. 태블릿 신제품 ‘갤럭시 탭 S5e’도 MWC2019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태블릿 최초로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 보이스’ 기능을 지원한다.

 

◇실적 부진, 시장 불황… “‘제품 경쟁력’으로 뛰어넘겠다”=융단폭격식 제품 출시전략은 삼성전자가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꺼내 든 카드다.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은 지난해 4분기 매출 23조3200억원, 영업이익 1조5100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보다 6.4%, 32%씩 감소했다.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영업이익이 1000억원으로 떨어진 2016년 3분기 이후 가장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하반기 프리미엄폰 ‘갤노트8’을 비롯한 스마트폰 판매량이 기대를 밑돌았다.

성장세가 한풀 꺾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제조사들의 추격 공세가 강화된 결과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14억9830만대를 기록, 전년(15억5880만대) 대비 4% 감소했다. 스마트폰 보급이 포화 단계로 진입하고, 제품 교체주기가 길어져서다. 올해 역시 역성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으로 침체 국면 돌파를 노린다. 프리미엄폰뿐 아니라 중저가폰 영역에서도 경쟁작을 압도하는 제품 성능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것. 프리미엄폰보다 중저가폰에 디스플레이, 카메라 신기술을 먼저 탑재하는 전략이 대표적이다. 5G, 폴더블폰 등 차기 모바일 시장에서도 제품 차별화로 시장 선점을 노린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은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견고함 제품 포트폴리오로 지난해보다 성장한 성과를 내놓겠다”며 “스마트폰뿐 아니라 웨어러블, 태블릿 등 갤럭시 에코 제품들의 판매도 지속적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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