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s·XR 동시 출시..국산폰 60% 벽 허물까

  • LV 14 아들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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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0.1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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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일 출시 돌입…

10월26일 예약판매 3종 동시 출시는 처음 "초기 판매량 극대화 전략"

삼성, LG 대책 마련 '비상'

 

올 4분기 국산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역대 최저치인 60% 아래로 추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애플이 새 아이폰으로 대대적 공세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맞설 만한 똘똘한 국산폰이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다.

 

아시아ㆍ유럽에서 중국폰의 공세에 시름하던 국산폰이 안팎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16일 전자ㆍ통신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내달 2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아이폰Xsㆍ아이폰Xs 맥스ㆍ아이폰XR 삼종을 동시 출시한다.

 

예약판매는 26일 시작된다. 애플이 신형 아이폰을 3개나 동시에 시장에 내놓는 건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해에는 아이폰8ㆍ아이폰8+(11월3일)과 아이폰X(11월24일)을 별도 출시했다.

 

이런 전략 변경은 소비자 관심을 한날로 집중시켜 출시 효과와 초기 판매량을 극대화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Xs 시리즈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XR을 앞세워 '초고가 논란'을 피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아이폰Xs 시리즈는 미국 기준 999~1499달러(약 113만~169만원)로 책정됐는데 국내 출고가는 이보다 30만원가량 비쌀 전망이다.

 

가장 고가 모델인 아이폰Xs 맥스 512GB의 경우 190만~200만원대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 3종의 전방위적 공세로 4분기 애플이 한국에서 역대 최고 점유율을 경신하고 국산폰 비중을 60% 아래로 밀어낼 위험이 커졌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애플이 28.3%로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한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46%)ㆍLG전자(15.7%)의 합산 점유율은 61.7%였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출시한 갤럭시노트9 보상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애플의 공세를 견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노트9 구매자가 기존폰을 반납할 때 중고 시세보다 최대 2배에 달하는 금액을 환급하기로 했다.

 

갤럭시S7ㆍS8ㆍ노트 팬 에디션을 비롯해 아이폰6ㆍ7 사용자가 대상이다.

 

LG전자도 24일 V40 씽큐 출시로 힘을 보탠다.

 

V40는 세계 최초로 펜타(5개)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으로 인물ㆍ풍경 모두에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출고가는 104만9400원이다.

 

그러나 갤노트9의 출시효과가 일찌감치 소진된 데다 V40의 브랜드파워가 낮아 아이폰 3종 출시는 국산폰에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위로는 충성도 높은 애플, 아래에선 가성비 좋은 샤오미 등이 치고 들어오며 국산폰의 입지는 점점 축소되고 있다"며 "향후 단말기 완전자급제까지 도입되면 국산폰 경쟁력은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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