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7·엣지, 프리미엄폰 시장 구원투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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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3.01 07:36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오는 4일 삼성전자 갤럭시 S7과 S7 엣지 예약판매에 들어간다. 갤럭시 S7·엣지는 통신업계의 올해 첫 프리미엄 스마트폰 모델로 오는 11일 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된다.

갤럭시 S7·엣지는 지난 MWC 2016에서 LG전자 G5와 함께 화제를 모았다. 중저가폰 열풍이 한창인 가운데 주춤한 프리미엄폰 시장의 구원투수가 될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VR 최적화 갤럭시 S7·엣지 잘 팔릴까?

갤럭시 S7·엣지는 지난달 21일 MWC 2016에서 처음 공개된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이다. 전작보다 개선된 고성능 그래픽 사양과 카메라의 이미지 센서, 360도 전방위 촬영이 가능한 '기어 360' 과의 연동을 통해 가상현실(VR) 콘텐츠 구현에 최적화된 모바일 기기라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공개 일주일만인 28일 이들 모델에 대한 전국적인 소비자 체험에도 나섰다. 삼성 디지털 프라자, 통신 3사 대리점,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단말기 주요 매장에 배치하고 오는 10일 예약판매일까지 구매자에게 VR 헤드셋 '기어 VR', 무선충전 배터리팩을 무료로 증정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예고하고 있다.

갤럭시 S7·엣지가 눈에 띄는 점은 차세대 그래픽 API '불칸'을 이용해 그래픽 성능을 전작 S6보다 크게 개선했다는 점이다. 카메라 화소는 1천600만에서 1천200만으로 전작보다 줄이는 대신 DSLR 카메라에 적용되는 듀얼픽셀 이미지센서를 장착했다.

업링크 CA, 256QAM 등 네트워크 신기술과의 호환을 통해 업로드 속도도 30%가량 향상된다. 1인 미디어의 등장과 클라우드 서비스의 활성화를 감안해 채택한 기술적 성능이라고 한다.

그밖에도 외장 메모리로 저장용량을 최대 200기가바이트(GB)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슬롯을 확보했고 유·무선 고속 충전기능을 장착했다. 전반적으로 VR 콘텐츠 활성화를 염두에 둔 성능이라는 분석이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7·엣지는 전작인 S6·엣지와 비슷한 가격대에 출시될 전망이다. S6의 경우 32G 기준 출고가는 85만원가량. 다만 정확한 출고가와 각 통신사의 지원금은 출시가 임박해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MWC 공개 후 일주일만에 출시를 결정하는 등 이례적으로 일정을 앞당기는 느낌"이라며 "LG전자의 G5를 의식, 프리미엄폰 시장을 선점하려는 것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

 

◆ LG전자 회심작 G5, 이르면 3월말 출시

LG전자 G5의 경우 이번 MWC에서 이른바 '스마트폰의 모듈화'라는 신선한 콘셉트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G5의 몸체를 분리해 카메라, 오디오 등 주변기기 모듈과 조립할 수 있도록 한 것.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자유자재로 변형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트랜스포머(변신)폰'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LG전자는 G5 전용 VR 헤드셋과 카메라, 드론 컨트롤러, 블루투스 헤드셋 등 전용 주변기기들도 동시에 공개했다. 중국업체들의 추격에 수년째 LG전자의 스마트폰 세계시장 점유율이 하락한 가운데 회심의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G5는 이르면 3월말께 출시될 전망이다. 대기수요를 감안해 물량을 확보 중으로 G5 출시와 함께 본격적인 프리미엄폰 대결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그동안 스마트폰 시장은 중저가폰이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면 프리미엄폰을 위협했다. 실제로 SK텔레콤이 TG앤컴퍼니 루나와 알카텔 쏠, KT가 갤럭시 J7, LG유플러스가 화웨이 Y6 등 40만원대 이하 전용폰을 앞세워 중저가 마케팅을 강화하는 중이다. 입지가 약해진 프리미엄폰 시장이 갤럭시S7이나 G5를 통해 반등의 기회를 갖게 될지도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40만원대 이하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전년보다 2배가량 늘었다"며 "갤럭시 S7이 70만원 이상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올해 첫 테이프를 끊는 제품인 만큼 소비자들의 반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 아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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