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자체 기획 스마트폰 '쏠'(Sol) 사용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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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
  • 2016.02.12 18:31

SK텔레콤의 자체 기획 스마트폰 '쏠(Sol)'은 39만원이라는 가격을 뛰어넘는 미디어 성능을 보여줬다. 이용자가 잘 쓰지 않는 지문인식과 같은 군더더기 기능을 빼고 음향과 디스플레이에 집중, 미디어를 즐기기기에는 고급형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 SK텔레콤이 중국 TCL과 협력해 기획 출시한 쏠을 약 3주 동안 사용해봤다. 3주간 사용 결과, 쏠은 음악, 동영상 등 미디어 성능이 돋보였다.

쏠은 세계적 음향업체인 JBL과 제휴한 음향 기능을 가장 큰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제품 인상에서부터 개성이 드러난다. 전면부의 스피커 2개는 한눈에 봐도 음향이 풍부할 것 같은 인상을 준다. JBL의 음향 효과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이어폰도 JBL 제품을 기본 제공한다. 음향, 음질에서 만큼은 고급형 스마트폰을 압도하겠다는 의지가 제품 디자인과 액세서리에서 드러난다. 이용자가 음향 성능을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기본 제공하는 음악도 9개가 담겨있다. 젊은 층을 고려해 그런지, 대부분 테크노 음악이다. JBL 이어폰을 착용하고 들으니 중저음에서부터 고음까지 선명하게 들리고, 적은 음량으로도 음악에 집중할 수 있었다. 스피커 역시 실망을 주지 않는다. 듀얼 스피커에서 뿜어져 나오는 음악은 실내 공간 전체를 울리는 데 손색이 없었다. 최근 유행하는 블루투스 스피커를 따로 사지 않아도 될 정도다.

화면은 부드러운 색상이 인상적이다. 애플 아이폰 또는 LG전자 G시리즈 느낌을 최대한 구현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화면 설정에서는 '색온도' 조절 기능이 있어 이용자 취향에 맞게 선명함에 초점을 맞출 수도 있다. 화면 크기는 5.5인치로, 영상을 즐기는 데 충분하다. 특히 5.5인치 스마트폰 중 무게는 가장 가벼운 편인 134그램이어서, 오래 들고 영화를 봐도 무리가 없다.

제품 패키지에는 JBL 이어폰을 비롯해 대용량 보조배터리, 액정보호필름, 보호케이스 등이 들어가 있어 별도로 액세서리를 살 필요가 없다. 기본 소프트웨어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롤리팝' 운영체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화면 전환이 상당히 부드럽다. 지문인식 같은 기능이 없는 점은 아쉽지만, 가격에 비해 만족할 만하다. 기본기에 충실하다는 인상이 강했다.

 

출처 : 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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